KIA, 막내의 역투에도 2-12…윤영철 ‘패전’
2023년 09월 08일(금) 22:25
첫 LG전, 윤영철 5이닝 4실점 3자책점

KIA 윤영철이 8일 L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불펜 난조 속 연패를 기록했다.

KIA가 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11차전에서 2-12 패를 기록했다.

시즌 21번째 등판에서 처음 LG를 상대한 윤영철이 5회까지 2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6회 연속 안타로 흔들렸고, 불펜진 난조 속 허리 싸움에서 밀렸다.

1회초 윤영철이 1사에서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현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고, 이때 중견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실점이 기록됐다.

출발은 좋지 못했지만 윤영철이 2·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윤영철은 4회 1사까지 9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간 뒤 오스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문보경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3루, 오지환의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높게 뜨면서 희생플라이가 기록됐다.

0-2로 뒤진 5회 윤영철이 1사에서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스타트를 끊은 주자 박해민을 잡아내는 등 실점 없이 5회를 끝냈다.

6회 윤영철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김현수와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2루에서 윤영철의 등판이 마무리됐다. 이어 최지민이 구원 투수로 등판했지만 문보경의 번트 타구를 잡은 최지민이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3루에 악송구를 했다. 오지환에게는 우중간 3루타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0-6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윤영철의 첫 LG전 기록은 5이닝(80구)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점).

전날 두산을 상대로 영봉패를 기록했던 타선이 6회 마침내 침묵을 깼다.

1사에서 나성범이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최형우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 소크라테스의 땅볼로 투아웃은 됐지만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0’의 침묵을 깼다.

하지만 7회초 KIA가 6실점을 하면서 LG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김승현이 세 번째 투수로 나왔고, 홍창기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김승현이 신민재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1·2루. 김승현이 김현수를 상대로 4-6-3 병살타를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책임지지 못했다.

정주현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승현, 문보경의 타구가 2루수 옆을 빠져나가면서 실점이 올라갔다. 이어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내준 김승현이 박동원과의 승부에서는 볼넷을 기록했다. 김유신으로 투수가 교체됐지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는 등 KIA가 7회 대거 6실점을 했다.

KIA가 8회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의 대수비로 들어갔던 이우성이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대타 오선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2루타로 이우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황대인의 볼넷만 더해졌고 후속타 불발로 추가 점수는 없었다.

연패를 기록한 KIA는 9일 LG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황동하가 1차전 선발로 나서 LG 임찬규와 맞대결을 벌인다. 2차전은 이의리가 책임진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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