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표정에 KIA 승패 달렸다
2023년 08월 21일(월) 20:30 가가
KT 원정·한화와 홈 6연전
뜨거운 마운드 불펜 역할 중요
1·3루 수비 안정화도 숙제
뜨거운 마운드 불펜 역할 중요
1·3루 수비 안정화도 숙제
불펜 표정에 따라 KIA 타이거즈의 승패가 달라진다.
KIA는 10위 키움히어로즈 9위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했던 지난 주 3승 3패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올 시즌 승률은 다시 5할 아래로 내려왔고, 순위는 6위가 됐다.
하위권에 있는 팀들과의 대결에서 승률 높이기에 실패한 KIA는 후반기 가장 뜨거운 팀 KT 위즈 안방으로 가 원정 일정을 이어간다. 이어 주말에는 안방으로 돌아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KT는 뜨거운 질주를 이어가면서 2위에 자리했다. 8위 한화는 지난 주 무승부를 더하면서 올 시즌 가장 많은 6무를 기록하고 있다.
2위와 8위에 자리하고 있는 두 팀이지만 상대전적에서는 반대 양상을 보인다.
KIA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6승 1패를 기록하면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에는 5승 1무 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우위를 잇고 열세를 만회해야 하는 한 주다.
KIA와 KT는 올 시즌 KBO 최종 성적의 키를 쥔 중요한 상대다.
첫 만남부터 비로 내리 3경기가 취소되는 등 올 시즌 7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9경기나 남겨두고 있는 만큼 시즌 마지막까지 두 팀은 순위 싸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불펜 전력 극대화, 1·3루 안정화가 이번 주 KIA의 숙제다.
지난 주 KIA는 두 개의 그랜드슬램을 허용했다. 양현종이 15일 키움 김혜성에게 만루포를 맞았고, 산체스는 19일 만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에게 피홈런을 남겼다.
이후 공격에서 나성범과 대타 이우성이 추격을 알리는 투런포를 날렸다는 점에서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하지만 두 투수의 성적표는 달랐다. 두 명의 주자를 놓고 6회 2사에서 등판을 마무리했던 양현종은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기훈의 난조 속 책임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오면서 5.2이닝 7실점의 패전 투수가 됐다.
만루포는 맞았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산체스는 7회 KIA가 대거 5점을 뽑은 뒤 최지민과 임기영이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주면서 6-5 역전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풍성해진 좌완 계투진은 KIA의 강점 중 하나도 꼽혔다. 상황에 따라서, 상대에 따라서 다양하게 불펜진을 운영하면서 승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난 주에도 좌완 양현종과 좌완 김기훈으로 이어진 마운드 운영 결과가 좋지 못했고, 스피드보다는 컨트롤에 강점 있는 윤영철과 김유신 두 좌완 투수가 연달아 삼성 타자들을 상대한 경기에서도 KIA는 2-12 대패를 당했다.
KIA 타자들은 지난 주 0.327의 팀 타율을 찍으면서 뜨거운 방망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마운드도 뜨거웠다. 지난 주 6경기에서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6.75까지 치솟았다. 세밀한 불펜 운영으로 마운드 온도를 낮춰야 한다.
최원준과 김도영이 지키고 있는 1·3루에도 시선이 쏠린다. 지난 주 KIA는 7개의 실책을 남겼다. 최원준이 2개, 김도영이 5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마음 같지 않은 공격에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공·수에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소크라테스가 지난 주 화끈한 홈런 3개로 7타점을 올리는 등 중심 타선의 움직임이 좋은 만큼 최원준과 김도영이 실수는 빨리 잊고 자신감 있는 승부로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10위 키움히어로즈 9위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했던 지난 주 3승 3패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올 시즌 승률은 다시 5할 아래로 내려왔고, 순위는 6위가 됐다.
하위권에 있는 팀들과의 대결에서 승률 높이기에 실패한 KIA는 후반기 가장 뜨거운 팀 KT 위즈 안방으로 가 원정 일정을 이어간다. 이어 주말에는 안방으로 돌아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2위와 8위에 자리하고 있는 두 팀이지만 상대전적에서는 반대 양상을 보인다.
KIA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6승 1패를 기록하면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에는 5승 1무 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우위를 잇고 열세를 만회해야 하는 한 주다.
첫 만남부터 비로 내리 3경기가 취소되는 등 올 시즌 7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9경기나 남겨두고 있는 만큼 시즌 마지막까지 두 팀은 순위 싸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주 KIA는 두 개의 그랜드슬램을 허용했다. 양현종이 15일 키움 김혜성에게 만루포를 맞았고, 산체스는 19일 만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에게 피홈런을 남겼다.
이후 공격에서 나성범과 대타 이우성이 추격을 알리는 투런포를 날렸다는 점에서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하지만 두 투수의 성적표는 달랐다. 두 명의 주자를 놓고 6회 2사에서 등판을 마무리했던 양현종은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기훈의 난조 속 책임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오면서 5.2이닝 7실점의 패전 투수가 됐다.
만루포는 맞았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산체스는 7회 KIA가 대거 5점을 뽑은 뒤 최지민과 임기영이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주면서 6-5 역전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풍성해진 좌완 계투진은 KIA의 강점 중 하나도 꼽혔다. 상황에 따라서, 상대에 따라서 다양하게 불펜진을 운영하면서 승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난 주에도 좌완 양현종과 좌완 김기훈으로 이어진 마운드 운영 결과가 좋지 못했고, 스피드보다는 컨트롤에 강점 있는 윤영철과 김유신 두 좌완 투수가 연달아 삼성 타자들을 상대한 경기에서도 KIA는 2-12 대패를 당했다.
KIA 타자들은 지난 주 0.327의 팀 타율을 찍으면서 뜨거운 방망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마운드도 뜨거웠다. 지난 주 6경기에서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6.75까지 치솟았다. 세밀한 불펜 운영으로 마운드 온도를 낮춰야 한다.
최원준과 김도영이 지키고 있는 1·3루에도 시선이 쏠린다. 지난 주 KIA는 7개의 실책을 남겼다. 최원준이 2개, 김도영이 5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마음 같지 않은 공격에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공·수에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소크라테스가 지난 주 화끈한 홈런 3개로 7타점을 올리는 등 중심 타선의 움직임이 좋은 만큼 최원준과 김도영이 실수는 빨리 잊고 자신감 있는 승부로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