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총력전
2023년 07월 29일(토) 08:00
격리의무 해제 이후 이용자 늘어
국제 정기 노선 유치 잰걸음
올 항공사 재정지원금 12억원
항공특화 산단 조성 등도 박차

무안군이 무안국제공항 조기 정상화를 위해 항공특화 산업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공항 KTX역과 활주로 연장공사에 행정업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에 35만688㎡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 조감도.<무안군 제공>

무안 항공특화 산업단지를 추진하는 무안군이 항공사 재정지원금을 늘리는 등 공항 활성화에 나선다.

29일 무안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항 이용객은 국제선 9만8864명·국내선 6358명 등 10만5222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한 해 이용객(89만5410명)을 회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6월 해외입국자 격리의무가 완화하면서 국제선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한 해 무안공항 이용객은 4만6248명(696편 운항)으로,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던 2021년에 비해 130% 증가했다.

올해 1월 전남도가 태국 방콕 노선 전세기 운항 업무협약을 맺은 뒤 같은 달 30일 태국 관광객 174명이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를 찾았다. 올해 3월부터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시행하고 있다.

이달 현재 무안국제공항 국제선의 경우 베트남 4개 노선(냐짱·다낭·달랏·호치민)과 중국 장자제, 일본 기타큐슈, 몽골 울란바토르, 필리핀 보라카이 등 5개국 8개 노선이 운항 중 이거나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선의 경우 제주 주 7회, 김포노선은 주 3회 운항한다.

27일부터는 베트남 나짱과 필리핀 보라카이 하늘길이 열렸고, 오는 30일에는 호치민 노선이 뜬다.

코로나19가 국내 확산하기 이전인 2019년에는 말레이시아와 대만 등 6개국 8개 정기 노선이 무안국제공항에서 취항했다. 미국 괌과 캄보디아 등 5개국 9개 노선도 비정기 운항했다.

무안군은 최근 대한항공·아시아나·제주·티웨이·진에어·하이에어항공 등 6개 국적 항공사를 찾아 정기 국제·국내선 취항을 요청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보유한 항공기가 부족해 빠른 기간에 정기 노선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항공사들의 입장이다.

올해 무안군은 무안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운송사업자들에게 주는 재정지원금을 12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무안군은 제주항공 5억2000만원, 퍼시픽항공 6400만원, 하이에어 600만원의 재정지원금을 지급해왔다.

앞서 국회를 찾아 무안국제공항 정기 노선 조기 정상화와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지역안배 슬롯(운항 시간) 배분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슬롯이란 항공사가 특정 항공에 특정한 날짜, 시각에 운항할 수 있게 배정된 시간을 뜻한다.

무안군은 항공특화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며 항공MRO(정비·수리·개조), 항공물류, 부품 등 고정적인 항공화물 운송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군비 448억원을 들인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20년 35만688㎡ 부지에 첫삽을 떴고 오는 11월 준공 예정이다.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선진국형 지식기반 산업인 항공정비산업을 미래 먹거리 삼는다는 방침이다.

무안군은 오는 2025년 건립이 예정된 무안공항 KTX(고속철도)역과 호남고속철 2단계 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일에는 대형 항공기 이착륙을 위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공사 조기 완공을 위해 부산지방항공청, 전남도, 시공사, 망운면 주민 등 30여 명과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었다.

무안군 관계자는 “무안국제공항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100만 이용객을 바라보는 저력 있는 공항이었지만 정상화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안국제공항이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고 관문으로써 무안군을 대표할 수 있도록 관심을 두고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공항 활성화 대책을 마련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안=김민준 기자 ju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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