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 ‘끼리?’…코끼리가 코가 없다고?
2023년 07월 26일(수) 20:55
8월12일~20일 ACC어린이극장
코가 없이 태어난 코끼리가 있다. 코가 없는 탓에 이름도 ‘끼리’인 코끼리는 ‘코가 없어 이상해’라는 편견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코 대신 생긴 콧물로 자신만의 놀이를 발견하고 스스로 즐거움을 누린다.

코 없는 코끼리의 용감한 모험을 담은 인형극이 무대에 오른다.

창작집단 인사리의 ‘끼리?’<사진>가 오는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ACC 어린이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이번 작품은 경계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수어통역을 비롯해 문자해설, 터치 투어 등 다양한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코가 없어 놀림을 당한 끼리가 스스로 무리를 떠나 숲 속 동물 친구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진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끼리는 코는 없지만 멋진 콧물을 가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러던 중 가족들이 물을 찾아 떠난 곳이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게 된 끼리는 용기를 내 가족을 찾아 나선다. 가족을 만난 끼리는 세상에 대해 큰 소리로 외친다. “나는 코가 없는 끼리가 아니었어. 나는 멋진 콧물코를 가진 콧물끼리였어!”

공연은 재미있고 기이한 물체들과 인형 오브제가 무대와 객석을 넘나들며 참여형 놀이로 구성된다. 움직임에 소리를 입혀 생명력을 불어 넣었으며 라이브 연주를 통해 볼거리와 흥겨움을 가미했다.

한편 이번 작품은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올해의 작가상 수상작인 그림책 ‘콧물끼리’(작가여기)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ACC재단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엉뚱 발랄한 사건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자존감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누구나 장애 없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4세 이상 관람 가능. 관람료 1만5000원. ACC 누리집 통해 예매가능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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