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오페라 ‘라보엠’ 무대
2023년 07월 26일(수) 20:50 가가
빛소리오페라단, 29일·8월26일·9월23일 광주아트홀
예술가들이 살던 파리의 다락방, 시인 ‘로돌포’는 모처럼 성탄 전야를 축하하기 위해 이상을 동경하던 친구들과 모였다. 창문을 노크하는 눈발은 한겨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윽고 이웃집 여인 ‘미미’가 문을 두드린다. 촛불을 빌리기 위한 것이지만, 로돌포는 사그라드는 불꽃 같은 미미가 안쓰럽기만 하다. 그녀에 대한 동정과 연민의 감정은 머지않아 ‘사랑’으로 변해 가는데.
빛소리오페라단(단장 최덕식, 이하 오페라단)은 오페라 ‘라보엠’을 오는 29일(오후 3시) 광주아트홀에서 펼친다. 8월 26일과, 9월23일에도 같은 시간·장소에서 진행할 예정.
이번 작품은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게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평가받는다. 아리아부터 2중창, 4중창까지 폭넓은 음악들을 만날 수 있으며, 로돌포와 미미의 ‘생각 안나네’, ‘사랑스런 그대’ 등의 2중창과 ‘기쁨은 어디에 있지?’(미미), ‘내가 혼자 거리를 걸어가면(무젯타) 등의 아리아가 레퍼토리에 있다. 특히 전 인원에 무대에 올라 함께하는 4중창 ‘잘있소, 내 사랑을 일깨워 준이여’와 ‘뭐요?’는 압권. 혼성 4중창의 풍부한 사운드가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한편 총감독 및 연출에 최덕식 단장, 지휘에 박미애, 해설에 김종우가 나선다. 로돌포(장호영 등), 미미(윤희정 등), 마르첼로(권용만), 무젯타(장희정 등) 역의 오페라단원들도 무대에 올라 기량을 선보인다.
광주아트홀 한은주 실장은 “크리스마스에 주로 상영하는 오페라 ‘라보엠’을 한여름에 선보인다”며 “오페라가 선사하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가 시원한 즐거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 무료, 공연문의 빛소리오페라단에 전화.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이윽고 이웃집 여인 ‘미미’가 문을 두드린다. 촛불을 빌리기 위한 것이지만, 로돌포는 사그라드는 불꽃 같은 미미가 안쓰럽기만 하다. 그녀에 대한 동정과 연민의 감정은 머지않아 ‘사랑’으로 변해 가는데.
이번 작품은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게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평가받는다. 아리아부터 2중창, 4중창까지 폭넓은 음악들을 만날 수 있으며, 로돌포와 미미의 ‘생각 안나네’, ‘사랑스런 그대’ 등의 2중창과 ‘기쁨은 어디에 있지?’(미미), ‘내가 혼자 거리를 걸어가면(무젯타) 등의 아리아가 레퍼토리에 있다. 특히 전 인원에 무대에 올라 함께하는 4중창 ‘잘있소, 내 사랑을 일깨워 준이여’와 ‘뭐요?’는 압권. 혼성 4중창의 풍부한 사운드가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티켓 무료, 공연문의 빛소리오페라단에 전화.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