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영성연구원, 한국 교회·신앙인의 가치관 대전환
2023년 07월 25일(화) 19:35
내일 화순서 창립 학술세미나
호남의 영성을 한국교회 상황에 접목해 한국교회와 신앙인들의 삶과 가치관을 새롭게 전환하는 데 목표를 둔 호남영성연구원이 새롭게 창립된다.

서순복 조선대 법대 교수가 이사장을 강성열 호신대 신학과 교수가 원장을 맡은 호남영성연구원은 우리 삶의 근원인 예수그리스도의 영성을 추구하며 예수를 증거하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꾸려졌다. 더불어 호남 영성의 맥을 이루는 주요 선각자들의 생애와 사상, 가르침을 깊이 모색하는 데도 초점을 두고 있다.

호남영성연구원은 창립을 기념하는 제1회 학술 세미나를 오는 27일 오후 2시 화순 하니움 문화스포츠 센터 만연홀에서 개최한다.

로고스 문화교회 김종헌 목사(광주 국제영어마을 이사장)사회로 ‘호남 영성의 맥을 찾아서-이세종과 이현필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한국 교회와 신앙인들의 가치관을 전환해 한국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순 출신인 이세종(1879∼1944) 선생은 구한말 기독교 토착 신앙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머슴살이로 부를 이룬 후 한글을 깨쳐 40살에 홀로 성경의 진리를 깨달아 모든 재산을 구휼하는 데 내놓았다. 또한 금욕·금육·금식의 절제된 삶을 토대로 호남의 대표적 영성가들을 길러내 ‘화순의 성자’로 불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박용범 교수(호신대)가 ‘이세종의 영성과 삶에 나타난 사회생태윤리적 실천’을, 서순복 교수가 ‘이공(이세종)과 프란치스코의 영성 비교 연구’를 발표한다.

이어 차종순 박사(전 호신대 총장)가 ‘이현필 그리고 동광원-귀일원’을, 심중식 소장(귀일사상연구소)이 ‘다석과 이현필의 귀일생명신학을 찾아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종합논평은 강성열 교수(호신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이후에는 현장탐방이 예정돼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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