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의 세계’로 초대…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공연 2편
2023년 07월 25일(화) 19:05
ACC재단, 29일~8월6일 선보여
어린이 시각에 맞춰 작품 구성
말 대신 음악·표정 등으로 이야기

‘네모의 세상’

만약 모두를 위해 설계된 세상에서 당신만이 혼자 소외된다면 어떨까?

고정관념을 가지고 사람이나 세상을 바라보면 그 너머의 것을 볼 수 없다. 고정관념이라는 편협한 시각을 버리면 어떤 것이든 새롭게 볼 수 있고,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2023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우수공연에서 만날 수 있는 영국의 대릴 앤 코의 ‘네모의 세상’은 소외되는 것의 불공평함을 이야기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 재단)은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 축제인 2023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우수공연 2편을 선보인다. ACC 어린이극장에서 29일부터 8월 6일까지.

이번 공연은 ACC재단과 아시테지 코리아, 노원 어린이극장, 아세안문화원이 협력해 진행하는 지역 연계 행사로 기획됐으며 국내 최대 규모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축제를 지역의 어린이 관객들과 함께 누리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앞서 언급한 ‘네모의 세상’은(29~30일) 세 친구들이 정사각형 세계의 규칙을 새로 재정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모티브로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유쾌하게 풀어간다. 특히 이 작품은 말 대신 음악, 표정과 움직임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데 특징이 있다. 오브제들의 움직임과 이색적인 요소를 매개로 풍부한 상상력의 세계로 아이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태국 타 렌트 쇼 씨어터의 ‘레이디 앤 젠틀 마임’(8월 5~6일)은 부부 관계를 통해 우리 주변의 친구나 부모,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판토마임을 테마로 두 명의 배우가 펼치는 슬랩스틱, 오브제극까지 웃음과 감동, 경악 등 다채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ACC재단 관계자는 “이번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에서 공연되는 작품은 일상에서 겪게 되는 고정관념의 문제나, 부부의 관계 등을 어린이의 시각에 맞춰 구성한 작품들”이라며 “웃음과 감동 등을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31회를 맞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공존을 주제로 지구촌의 모든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자리다. 워크숍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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