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머금은 월출산…지친 심신을 위로하다
2023년 07월 24일(월) 20:25 가가
최중석 개인전, 26일까지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초록의 자연색을 흠뻑 머금은 월출산이 장마와 무더위로 지친 심신을 위로해주는 것 같다. 구정봉 하늘샘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잔잔하면서도 아늑하다. 월출산의 기묘한 바위가 뽐내는 위용은 오간 데 없이 유순한 산야가 펼쳐져 있다.
월출산을 소재로 작업을 해오고 있는 최중석 작가가 오는 26일까지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1, 2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정년퇴직 후, 작가가 인생 2막을 그림에 매진하며 작업했던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월출산은 영암이 고향인 작가에게 남다른 산으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기제로 작용한다. 작가의 기억에는 친구들과 골짜기를 누비며 추억을 쌓았던 월출산의 다양한 풍경이 드리워져 있다.
작품은 월출산 제일봉인 천황봉과 그 주위를 감싸고 있는 향로봉, 사자봉, 장군봉, 그리고 미국의 캐논산맥의 큰바위 얼굴보다 더 훌륭하다는 큰바위 얼굴, 아홉개 웅덩이가 있는 구성봉 등을 캔버스에 옮겨 놓은 것들이다. 작품을 한데 모아 저만치 떨어져 바라보면 마치 산 꼭대기에서 경관을 감상하는 듯한 황홀경에 빠진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월출산이 뿜어내는 매력에 감화돼 당장이라도 그곳에 가보고 싶은 호기심이 인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는 남도의 명산인 월출산의 다채로운 풍경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는 자리”라며 “산속에서 힐링하듯 초록한 자연을 감상하고 월출산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이번 전시는 정년퇴직 후, 작가가 인생 2막을 그림에 매진하며 작업했던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월출산은 영암이 고향인 작가에게 남다른 산으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기제로 작용한다. 작가의 기억에는 친구들과 골짜기를 누비며 추억을 쌓았던 월출산의 다양한 풍경이 드리워져 있다.
작품은 월출산 제일봉인 천황봉과 그 주위를 감싸고 있는 향로봉, 사자봉, 장군봉, 그리고 미국의 캐논산맥의 큰바위 얼굴보다 더 훌륭하다는 큰바위 얼굴, 아홉개 웅덩이가 있는 구성봉 등을 캔버스에 옮겨 놓은 것들이다. 작품을 한데 모아 저만치 떨어져 바라보면 마치 산 꼭대기에서 경관을 감상하는 듯한 황홀경에 빠진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월출산이 뿜어내는 매력에 감화돼 당장이라도 그곳에 가보고 싶은 호기심이 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