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으로 ‘질러콘서트’
2023년 07월 17일(월) 20:40
김진희 성악연주클래스 ‘질러’, 21일 유스퀘어 금호아트홀

김진희(왼쪽에서 다섯째) 소프라노와 출연진. <질러콘서트 제공>

소프라노 김진희의 제자들이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으로 무더운 한여름밤을 시원하게 수놓는다.

김진희 성악연주클래스 ‘질러(Ziller)’가 오는 21일(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제9회 질러콘서트’를 연다.

공연 제목은 김씨가 첫 음악 제자들과 레슨을 진행하던 중 자유롭게 소리내는 모습에서 착안했다.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소리를 질러보자’는 의미를 담는다.

레퍼토리는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광주지역 고등학교 재학생부터 전남대, 조선대 학생, 객원연주자 등이 오르게 된다.

1부는 솔로무대로 펼쳐진다. 플로이드의 악곡에 어우러지는 오페라 ‘산 위의 나무들’부터 베르디의 선율과 ‘그리운 그 이름’ 등 총 8곡이 준비돼 있다. 무대에는 황다인(전남대 음악학과), 박은진(조선대 음악교육), 신지유(전남대 음악학과) 소프라노 등이 오를 예정.

이번 공연의 방점은 2부에 있다. 클래스와 관련 있는 지인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기 때문. 임예진, 김희언 등 객원 연주자들의 가곡 ‘바람이 머무는 날(조수미)’, ‘꽃 피는 날(정환호)’등이 펼쳐지며 지도 학생 중 음악을 전공한 부모님들도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아울러 숭덕고 재학생인 소프라노 오경은의 독일 가곡 ‘헌정’ 무대도 예정돼 있다. 박찬미(전남대 음악학과)의 ‘라메르무어의 루치아’도 관객들을 만난다.

공연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이지만 준비한 무대를 빛내주는 건 관객들”이라며 “선물같은 명곡들로 한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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