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청춘, 화평시장에 송아지 동상을 세울 수 있을까
2023년 07월 12일(수) 20:00
‘화평시장 CCTV’…18~22일 예술극장 통
현대사의 격동기를 거쳐온 ‘화평시장’은 송아지 동상 건립 문제로 상인들 간에 의견이 대립한다. 상인회장은 시장의 발전을 명목으로 건설사가 요청하는 새로운 지역으로 시장을 옮겨, 그곳에 김밥을 입에 물고 있는 송아지 동상을 세워 시장의 랜드마크로 만들려 한다. 건어물집 사장 전씨는 상인회장이 무엇인가 꿍꿍이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극단 청춘이 연극 ‘화평시장 CCTV’을 오는 18일부터 22일(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5시)까지 예술극장 통에서 초연한다.

제목에 CCTV가 붙는 이유는 이번 공연이 막과 장이 바뀌는 일반적인 공연과 달리 90분의 러닝타임 내내 장소 이동이 없기 때문이다. 마치 CCTV로 화평시장이 품은 삶의 단면을 지긋이 촬영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 사는 시장 이야기를 담아내는 만큼 공연은 활발한 분위기 아래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중 순대 등 음식물 섭취도 가능하며 이동과 촬영도 제한되지 않아서이다.

이번 연극은 선욱현 작가가 쓴 작품을 오설균이 연출했으며 한중곤, 윤미란, 표정화, 최시영, 한창현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티켓 2만 원, 연극인은 1만 원에 예매할 수 있다. 사전예매 시 1만 4000원에 관람 가.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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