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한국 대표 국제회의 명소로 뜬다
2023년 07월 10일(월) 20:30
예울마루&장도·10년후 그라운드 등
‘2023 코리아 유니크 베뉴’에 선정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ACC 제공>

지역의 대표 문화 공간들이 ‘2023 코리아 유니크 베뉴’에 뽑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울마루 & 장도, 10년후 그라운드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3 코리아 유니크 베뉴’에 뽑혔다. 이번에 선정된 ‘코리아 유니크 베뉴’는 모두 52곳으로 지역에서는 앞서 언급한 3곳이 선정됐다.

코리아 유니크베뉴는 말 그대로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과 특색을 갖고(Korea)’, ‘오래 기억될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는(Unique)’, ‘마이스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Venue)’ 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회의 명소를 뜻한다.

먼저 ACC는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과 특색을 가지고 있는데다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ACC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해외 홍보와 마케팅 활동지원 등 혜택을 누리게 됐다.

이와 별개로 ACC는 최근 유현준 건축가(홍익대 교수)가 최근 ‘한국에서 꼭 봐야하는 건축 TOP3’ 중 하나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꼽아 화제가 됐다.

ACC에 따르면 10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 운영자인 유현준 건축가는 문화전당을 소개하는 영상을 최근 게재했다.

유 교수는 영상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민주화운동의 핵심 중심지이자 광주 중심에 지어지는 건축물이기에 처음부터 우규승 건축가가 눈에 띄지 않는 전략으로 설계했다”며 “훌륭한 건축은 배경으로 사라지는 건물이자 사람의 관계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건물로 그것을 잘 보여주는 곳이 문화전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 중심부에 있지만 선큰 광장으로 내려오는 순간 완전히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라며 “다른 건축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재료로 사용해 빛을 반사시켜 광장이 더욱 밝은 느낌이 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강현 전당장은 “ACC는 아시아의 다양한 시각이 한데 어우러져 빛을 발하는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이라며 “문화자원을 모티브로 그 결과를 문화콘텐츠로 제작해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전 세계에 유통하는 문화발전소”라고 말했다.

여수 예울마루 & 장도는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예울마루 & 장도는 3년간 코리아유니크베뉴의 자격을 부여받고 총 52개소의 코리아유니크베뉴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MICE 개최 명소로 해외 홍보가 이뤄질 전망이다.

예울마루에는 시적이고 감성적인 의미가 깃들어 있다. ‘문화예술의 너울이 넘치고 전통가옥 마루처럼 편안함이 깃든 곳’이라는 의미처럼 이곳에서는 이색적인 문화행사와 함께 회의·전시가 진행된다.

10년후 그라운드 전경. <10년후 그라운드 제공>
양림동의 10년후 그라운드는 광주의 민간공원 최초로 이번에 코리아유니크베뉴에 선정됐다. 개관한지 불과 3년 만에 선정됨으로써 한국민속촌, 남이섬 등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베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됐다. 특히 골목마다 문화공간과 미술관이 밀집한 양림동의 특성과 연계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쥬스컴퍼니 이한호 대표는 “최근 양림골목비엔날레 성료에 이어 10년후그라운드의 코리아유니크베뉴 선정은 양림동 마을에 기반한 새로운 마이스 비즈니스를 창출함으로써 창조적 마을 커뮤니티를 비롯해 예술인, 골목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세 문화명소는 지난 6월 부산에서 열린 ‘코리아 유니크베뉴 52선 업무협약식’에 참가해 한국관광공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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