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암전통문화대상에 박지윤 명창
2023년 07월 09일(일) 21:35
상금 3000만원, 오늘 시상식
금속공작기계 전문기업인 화천그룹이 후원하는 서암문화재단(이사장 권영열)은 9일 제13회 서암전통문화대상 수상자로 박지윤<사진> 명창을 선정, 발표했다.

서암전통문화대상은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국화, 국악, 무용, 공예, 기악 등 전통문화 5개 부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 예술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상이다.

수상자 박지윤 명창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되며 향후 작품활동에 대한 재단의 지속적인 후원이 이루어진다. 시상식은 10일 오전 11시 홀리데이인광주 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국악과 명예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호남 소리의 정수를 계승하고, 남도 문화를 발전 시키는데 공헌할 것이 기대돼 박지윤 명창을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순천 출신인 박지윤 수상자는 6살에 판소리에 입문, 전남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제33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2006), 제3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차하(2004), 제1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1993) 등을 수상했다.

조상현 선생에게 판소리 4바탕을 사사받고 보성소리를 계승하고 있으며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 등 6회의 전바탕 완창발표회를 가졌다. 또 1997년부터는 본인의 판소리전수관을, 2014년부터 판소리예술단 소리화를 창단해 이 지역 후학 양성 및 대중화에 앞장 서고 있다.

서암문화재단은 고(故) 권승관 화천 창업회장의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생전의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예향에 걸맞는 호남지역 전통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위해 화천그룹이 2010년 설립했다. 재단은 서암전통문화대상 시상, 인재양성 및 장학사업, 그리고 공연 및 전시 지원사업, 학술 및 연구 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화가 박종석·박문종, 국악인 주소연, 공예가 최석현 등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전문예술인들이 서암전통문화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오는 11월에는 서암전통음악회도 열릴 예정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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