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B유치원 ‘배려와 나눔’ 아이들의 마음 씨앗이 쑥쑥 자라납니다
2023년 04월 19일(수) 18:00
어린시절 경험·기억은 성장의 밑거름…적성 발굴 프로그램 운영
VR시설 구축…농구·축구, 직업 체험, 모션 플레이 등 체험 다채
매달 3~5차례 환경공단·어린이교통공원·건강생활지원센터 견학

애플B유치원 원생들이 바닥 VR(가상현실)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어릴 때 유독 특별했던 기억이나 경험은 성인이 되어서도 잊혀지지 않는다. 해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다르다. 어린시절 작은 경험과 기억은 고스란히 녹아들어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광주지역 유아교육기관 애플B유치원은 아이의 경험을 소중히 여긴다.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함께 돌아볼 줄 아는 따스한 시선을 갖도록, 진정한 배려와 나눔의 온기의 씨앗을 아이들 마음 깊숙이 심어주고 있다.

◇배려와 나눔의 씨앗을 심다=애플B유치원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적성과 기질을 발굴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몬텐소리 교육 전문기관으로서 스스로 완성해가고, 과정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진 아이들이 그 힘을 밖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진정한 나눔과 배려를 배워나갈 수 있도록 남다른 재능기부와 나눔을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다.

애플B유치원은 2011년 설립 이후 매년 12월을 ‘나눔의 달’로 지정하고 10년이 넘게 나눔행사를 열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과 문구 등 물품들을 가져와 판매하고, 수익금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후원하는 행사다.

아이들은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놀이를 겸해 경제 논리를 깨우칠 수 있고, 자연스레 나눔의 따뜻함도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다. 아이들의 나눔활동은 지역사회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이를 기특하게 바라보던 학부모는 물론, 지역 기관 및 단체 등 여러 곳에서 함께하고자 참여문의가 이어졌다. 그렇게 나눔행사의 규모는 커졌다.

지난해 연말 진행한 ‘애플B나눔행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날 168명의 원아와 학부모, 교사 20여명이 참여해 수익금 모으기를 진행했다.

아이들이 가져온 유아용품 뿐 아니라, 참여 연령 폭이 커지면서 액세서리와 가전용품 등 물품도 다양해졌다. 유치원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반찬가게와 푸드트럭도 운영됐고, 이렇게 모인 수익금 460여만원은 광주시 동구청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을 돕는 데 쓰였다. 행사에서 팔리지 않고 남은 물품들은 인근 보육시설에 후원하기도 했다. 아이들에게서 시작된 작은 나눔이 지역사회로 퍼져나간 것이다.

또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배운 사물놀이와 재롱작품 등을 통한 재능기부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지역 내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어르신들 앞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사물놀이 실력을 뽐내고, 율동도 선보이는 위문공연은 빼놓을 수 없는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이밖에 가족동반 뮤지컬 등 공연 관람행사를 통해 수익금을 기부하고, 저금통 캠페인을 통해 모은 성금을 이웃을 위해 내놓는 등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다양한 나눔과 재능기부로 배려와 나눔을 몸소 체득하고 있다. 이런 나눔활동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 생각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나보다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너른 시야와 마음을 싹 틔워주는 토대가 되고 있다.

애플B유치원은 성장의 밑거름이 될 아이들의 경험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현장학습을 나온 원생들이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이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아이들의 경험이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게=애플B유치원은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국악을 꼽을 수 있다. 우리 민족 문화의 멋을 알고 우리 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해 새로운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협주를 통해 협력을 배울 수 있고, 음악성과 감수성,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

특히 국악활동은 초·중등교육과도 연계된다. 유치원에서 국악의 장단을 몸에 익힌 아이들은 초·중등학교를 진학해 풍물대 등 동아리 활동에 관심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한다.

여기에 노인요양시설 위문공연을 비롯해 크고 작은 무대에 올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선보이면서 아이들은 성취감과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애플B유치원의 진급율이 높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만 3세에 입학해 졸업할 때까지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3년간 똑같은 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아이들은 쉽게 흥미를 잃는다.

이에 따라 늘 새로운 것을 경험시켜주고, 체험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광주환경공단과 어린이교통공원, 건강생활지원센터 견학 등 매달 3~5차례 체험학습을 추진하고, 가까운 무등산국립공원을 찾아가 숲 체험도 자주 한다.

앞서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워졌을 땐 아이들의 소중한 경험을 위해 유치원 강당에 VR(가상현실) 체험시설 설비를 구축한 것은 물론, 농구와 축구, 직업체험, 모션플레이 등 교육용 게임을 즐기며 각종 체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애플B유치원은 “아이들이 세상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거름 삼아 주체적인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며 “다양하고 색다른 체험 수업으로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가며 매일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아주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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