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오 시인, 처녀시집 ‘빛과 색으로 말하다’ 펴내
2023년 04월 18일(화) 21:00 가가
신안문화원장을 역임한 김진오 시인이 그의 처녀시집 ‘빛과 색으로 말하다’를 도서출판 글벗에서 펴냈다.
김진오 시인은 장산면 출신으로 장산면장을 지냈으며, 지방무형문화재 장산도 들노래 보존회장 등을 역임했다.
빛과 색으로 그린 그리움과 희망을 노래한 그의 시에는 고향 장산도에 대한 애잔함과 그리움이 묻어 있다.
그는 시인의 말에서 “지난 2017년 증조부님과 조부님 부자의 한시를 국역해 유고시집을 발간한 바 있으며, 조부님의 시향을 빌려 시집으로 묶어 세상에 내놓게 돼 행복하다”고 했다.
“토담집은 금빛 반달을 머리에 이고/ 흙에서 살자고 언제나 소곤소곤/ 돌담길 따라 햇살 가슴에 품은/ 아낙네들 마음에는 행복꽃 가득한 꽃// 앞내도 뒷내도 바닷물 드나드는 갯벌/ 남정네들 튼실한 팔뚝으로 원둑을 막아/수수 백 칸의 곳간을 만들었다…”(‘비소리1- 어머니의 품’ 중에서)
비소리는 시인의 고향이다. 새가 집으로 날아오는 새집 형국이라 비소(飛巢)라고 했듯이 시인은 고향을 어머니 품속 같은 보금자리로 표현했다. 빛과 색이 있는 시인의 마음이 공감각적으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목포=장봉선 기자 jbs@kwangju.co.kr
김진오 시인은 장산면 출신으로 장산면장을 지냈으며, 지방무형문화재 장산도 들노래 보존회장 등을 역임했다.
빛과 색으로 그린 그리움과 희망을 노래한 그의 시에는 고향 장산도에 대한 애잔함과 그리움이 묻어 있다.
“토담집은 금빛 반달을 머리에 이고/ 흙에서 살자고 언제나 소곤소곤/ 돌담길 따라 햇살 가슴에 품은/ 아낙네들 마음에는 행복꽃 가득한 꽃// 앞내도 뒷내도 바닷물 드나드는 갯벌/ 남정네들 튼실한 팔뚝으로 원둑을 막아/수수 백 칸의 곳간을 만들었다…”(‘비소리1- 어머니의 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