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알곡영농조합 최정웅 대표, 소비 위축 쌀 대신 논콩 재배…연 매출 52억원 달성
2023년 04월 17일(월) 20:05 가가
전국 첫 육묘장 키워 기계화…연간 300여t 생산
“전국 최대 콩 전문 생산단지 만들겠다”
“전국 최대 콩 전문 생산단지 만들겠다”
“생산한 콩 전량을 농식품 가공업체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kg당 4700원에 판매해 쌀 가격보다 높은 연매출 52억원을 올리고 있습니다. 계약재배 면적을 500ha까지 확대해 전국 최고의 콩 전문 생산단지를 만들겠습니다.”
나주 세지면 알곡영농조합법인의 최정웅<사진> 대표. 그는 콩 육묘와 정식 기계화 등을 통해 연간 300여t을 생산하고 있다.
쌀 소비 위축과 과잉 생산에 따른 쌀값 하락으로 쌀 적정 생산이 농정 최대 화두인 가운데 논에서 벼보다 쉽게 콩을 재배해 억대 소득을 올리는 청년 농업인이다.
최 대표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논콩을 파종부터 병충해 관리, 수확까지 전 과정에 대한 교육과 영농 대행까지 도와주는 대표적 논콩 재배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콩 재배 시작 당시 생산비와 노동력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주변 만류가 많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유전자변형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검증된 순수 국산 콩으로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만으로 2013년 콩 재배를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어려움도 있었다. 파종과 제초 작업의 기계화율이 낮아 이를 온전히 인력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어 수익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콩을 육묘장에서 키워 벼 이앙기처럼 기계로 심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성공가도를 걷고 있다.
최 대표는 “콩을 재배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인 조류 피해를 예방하고 노동력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작물 성장 속도도 빨라져 수확량 증대로 이어졌다”며 “10여 년 콩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논콩 재배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육묘장, 저장시설, 수확기 등 장비까지 갖춰 콩 재배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쌀 소비 위축과 과잉 생산에 따른 쌀값 하락으로 쌀 적정 생산이 농정 최대 화두인 가운데 논에서 벼보다 쉽게 콩을 재배해 억대 소득을 올리는 청년 농업인이다.
최 대표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논콩을 파종부터 병충해 관리, 수확까지 전 과정에 대한 교육과 영농 대행까지 도와주는 대표적 논콩 재배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콩 재배 시작 당시 생산비와 노동력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주변 만류가 많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유전자변형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검증된 순수 국산 콩으로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만으로 2013년 콩 재배를 시작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