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vs장민재 ‘광주일고 맞대결’…형이 웃었다
2023년 04월 13일(목) 22:20
이의리 5이닝 1실점 패전
장민재 6이닝 무실점 승리
KIA 1-5패, 연속 루징시리즈

KIA 이의리가 13일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한화이글스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루징 시리즈’를 남겼다.

KIA가 1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3차전에서 1-5패를 기록했다.

‘광주일고’ 마운드 맞대결에서 선배 장민재가 후배 이의리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앞선 8일 두산전에 이어 이번에도 이의리의 시작은 좋았다. 1회 2개의 탈삼진을 뽑는 등 삼자범퇴. 하지만 이후 5회까지 매 이닝 볼넷을 내주는 등 쉽지 않은 경기가 이어졌다.

제구 아쉬움에도 이의리는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5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이의리의 직구(62개) 최고 구속은 149㎞, 평균 구속은 145㎞를 찍었다. 이의리는 슬라이더(21개·130~137㎞), 체인지업(17개·127~135㎞)과 커브(1개·123㎞)도 구사했다.

KIA 타자들은 장민재의 포크볼과 싸우면서 침묵을 이어갔다.

1회말이 삼자범퇴로 끝난 뒤 매 이닝 출루에는 성공했다. 2회에는 2사에서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선빈이 좌전안타 뒤 폭투로 2루까지 갔지만 김호령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3회에는 1사에서 주효상과 류지혁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박찬호의 병살타가 나왔고, 4회 2사에서는 최형우의 볼넷 뒤 김선빈이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5회에는 이우성이 좌전안타를 만들었지만 주효상과 류지혁의 연속 삼진이 나왔고, 6회 2사에서 황대인과 최형우가 연속 안타는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장민재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1점의 리드를 안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8회 KIA가 3실점을 했고, 9회에도 실점을 하면서 0-5에서 KIA의 마지막 공격이 전개됐다.

2사에서 대타로 나온 고종욱이 영봉패는 막았다.

고종욱이 이태양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마지막 공세에 나섰다. 류지혁의 땅볼 타구 때 유격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고종욱이 홈에 들어와 침묵을 깼다.

박찬호가 좌전안타로 분위기를 이었고, 소크라테스가 타석에 섰다.

1구 볼을 지켜본 소크테스가 2구째에 반응을 했고, 매섭게 날아간 공이 아쉽게 우측 폴 밖으로 벗어났다. 결국 소크라테스가 4구째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KIA는 1-5패를 기록, 주말 두산전에 이어 연달아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KIA는 14일 고척으로 가 메디나를 앞세워 키움과 시즌 첫 대결에 나선다. 키움에서는 요키시가 선발로 출격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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