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부상에 ‘울상’
2023년 04월 12일(수) 22:30 가가
‘차포’ 김도영·나성범 부상으로 재활군
김선빈 이어 이창진 12일 경기 결장
‘기대주’ 윤도현 허벅지 부상으로 휴식
김선빈 이어 이창진 12일 경기 결장
‘기대주’ 윤도현 허벅지 부상으로 휴식
마음 바쁜 KIA 타이거즈가 야수진의 부상에 울상이다.
KIA는 시즌 시작과 함께 아찔한 부상을 만났다. ‘캡틴’ 김선빈이 지난 1일 SSG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2루 진루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고통을 호소한 김선빈은 엔트리 말소는 피했지만 이후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김선빈은 부상 이후 11일 한화전까지 대타로 세 차례 나왔지만 소득 없이 2개의 삼진만 남겼다.
김선빈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2일에는 박찬호와 막강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던 김도영을 잃었다.
김도영은 이날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홈 슬라이딩 도중 왼쪽 중족골 골절(5번째 발가락) 부상을 입었다. 지난 4일 핀 고정 수술을 받으면서 봄이 지나야 다시 김도영의 질주를 볼 수 있게 됐다.
오매불망 기다렸던 나성범도 돌아오지 못했다.
WBC 참가 이후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던 나성범은 재검진 결과 근육 미세 손상이 확인되면서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매 경기 KIA는 가슴 철렁한 장면들을 마주하고 있다.
지난 9일 두산전에서는 변우혁이 파울타구에 발등을 맞았다. 병원 검진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변우혁은 11일 ‘친정’ 한화 이글스와의 첫 경기에 스타팅으로 나서지 못했다.
벤치에서 대기했던 변우혁은 9회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우려를 털어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또 다른 부상자가 나왔다.
이날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이창진이 6회 런다운 상황에서 3루로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이창진은 10회 연장승부까지 모두 뛰었지만 통증으로 12일 한화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그리고 병원 검진 결과 전완근 타박상 진단을 받으면서 2~3일 휴식을 취한 뒤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창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9타수 8안타, 0.421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팀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감이 떨어진 박찬호를 대신해 이창진이 톱타자로 나선 첫 날 부상을 당하면서 KIA는 12일 류지혁과 박찬호로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다.
연이은 부상 속 더 큰 문제는 빈 틈을 메울 전력이 없다는 데 있다.
퓨처스 선수단은 지난 시즌에도 얇은 선수 층에 부상 선수까지 더해져서 포수들이 내야수로 투입되는 웃지 못할 상황들을 맞았다. 올 시즌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파도 아플 수 없는” 여건 속 올 시즌 ‘다크호스’로 기대했던 내야수 윤도현도 부상으로 쉬어가고 있다.
지난해 손등 골절 부상으로 재활이 길어졌던 윤도현은 시즌을 앞두고 치른 연습경기에서 매서운 타격을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김도영의 부상 공백 속 내야의 새로운 바람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윤도현은 허벅지 부상으로 다시 호흡을 고르고 있다.
재활군에서 훈련 중인 윤도현의 퓨처스 합류에는 1~2주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 얇은 선수층으로 KIA는 고민 많은 4월을 보내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시즌 시작과 함께 아찔한 부상을 만났다. ‘캡틴’ 김선빈이 지난 1일 SSG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2루 진루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고통을 호소한 김선빈은 엔트리 말소는 피했지만 이후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김선빈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2일에는 박찬호와 막강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던 김도영을 잃었다.
김도영은 이날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홈 슬라이딩 도중 왼쪽 중족골 골절(5번째 발가락) 부상을 입었다. 지난 4일 핀 고정 수술을 받으면서 봄이 지나야 다시 김도영의 질주를 볼 수 있게 됐다.
오매불망 기다렸던 나성범도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매 경기 KIA는 가슴 철렁한 장면들을 마주하고 있다.
지난 9일 두산전에서는 변우혁이 파울타구에 발등을 맞았다. 병원 검진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변우혁은 11일 ‘친정’ 한화 이글스와의 첫 경기에 스타팅으로 나서지 못했다.
이날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이창진이 6회 런다운 상황에서 3루로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이창진은 10회 연장승부까지 모두 뛰었지만 통증으로 12일 한화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그리고 병원 검진 결과 전완근 타박상 진단을 받으면서 2~3일 휴식을 취한 뒤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창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9타수 8안타, 0.421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팀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감이 떨어진 박찬호를 대신해 이창진이 톱타자로 나선 첫 날 부상을 당하면서 KIA는 12일 류지혁과 박찬호로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다.
연이은 부상 속 더 큰 문제는 빈 틈을 메울 전력이 없다는 데 있다.
퓨처스 선수단은 지난 시즌에도 얇은 선수 층에 부상 선수까지 더해져서 포수들이 내야수로 투입되는 웃지 못할 상황들을 맞았다. 올 시즌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파도 아플 수 없는” 여건 속 올 시즌 ‘다크호스’로 기대했던 내야수 윤도현도 부상으로 쉬어가고 있다.
지난해 손등 골절 부상으로 재활이 길어졌던 윤도현은 시즌을 앞두고 치른 연습경기에서 매서운 타격을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김도영의 부상 공백 속 내야의 새로운 바람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윤도현은 허벅지 부상으로 다시 호흡을 고르고 있다.
재활군에서 훈련 중인 윤도현의 퓨처스 합류에는 1~2주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 얇은 선수층으로 KIA는 고민 많은 4월을 보내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