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보 진남관’ 중수 상량식…내년 말 공개
2023년 03월 15일(수) 16:40
내년 말까지 지붕 기와·단청 보수, 발굴조사
4월부터 보수현장 관람 재개…격주 토요일

정기명 여수시장 등이 15일 열린 진남관 상량식에서 상량 부재를 들어 올리고 있다.<여수시 제공>

내년 말까지 대대적인 손질을 하는 여수 ‘국보 진남관’에서 15일 중수 상량식이 열렸다.

여수시는 이날 오전 국보 진남관 중수 상량식을 열어 고유제를 봉행하고 상량문을 마룻대에 봉안했다.

진남관 보수를 축원하고 안전한 준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상량식에는 정기명 여수시장과 김영규 시의회 의장,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수시립국악단의 무대를 행사를 시작한 뒤 김세규 여수향교 전교 주재로 의식을 치렀다.

정기명 여수시장 등이 15일 열린 진남관 상량식에서 상량문을 들보에 봉인하고 있다.<여수시 제공>
상량문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인 신병은 시인이 작성하고, 박정명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가 휘호했다.

국보 진남관(鎭南館)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도수군절도사 겸 경상, 전라, 충청 삼도수군절도사로서 수군을 지휘했다.

여수시는 지난 2017년 진남관에 가설덧집을 설치하며 보수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문화재청 기술지도단의 자문을 받아 초석, 기둥, 목부재를 살피고 발굴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 지붕 기와와 단청 마무리 공사를 거쳐 내년 말께는 새로 단장한 진남관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했던 진남관 보수현장 공개 관람은 다음 달부터 재개한다.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진행한다.

첫 관람일은 4월8일로, 이달 25일부터 여수시 홈페이지 ‘OK통합예약시스템’에서 에약할 수 있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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