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바다와 삶’ 김수진·정소영 레지던시 결과전
2023년 01월 11일(수) 20:20
31일까지 장산화이트뮤지엄

김수진 작 ‘바다 위의 달빛’

지난해 5월 문을 연 신안 장산화이트뮤지엄은 1962년 개교, 2008년 문을 닫은 장산 동분교장을 리모델링해 오픈했다. 신안군은 지난해 처음으로 국제창작 레지던시를 장산화이트뮤지엄과 장산고택에서 진행했다.

신안군 국제창작 레지던시 결과전 ‘신안, 바다와 삶’이 오는 31일까지 장산화이트뮤지엄에서 열린다.

오픈 스튜디오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레지던시에 참여한 김수진·정소영 작가가 작품을 전시한다.

시각디자이너이자 페이퍼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김수진 작가는 레지던시 기간 동안 장산도를 비롯해 자은도, 압해도 등을 탐사하며 섬에서 찾은 요소들과 바다에서 느낀 감정들을 섞어 작품으로 표현했다. 마을에서 수집한 부표, 모래와 조개껍데기가 작품 재료로 사용됐다.

장산초등학교 학생 30명과 제작한 작품 ‘바다 위의 달빛’은 부표 위에 펄프 등을 이용해 제작한 작품으로 UV 손전등으로 비추면 자신들이 쓴 소원을 볼 수 있다. 김 작가는 중국 칭화대학과 동 대학원 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상하이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을 꾸준히 제작해온 정소영 작가는 신안의 수선화 할머니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전시한다. 삭막한 도시 생활에 지친 할머니가 섬으로 돌아와 텃밭에 꽃을 심고 가꾸어 섬 전체를 변화시킨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책상을 그대로 옮겨와 아이디어 스케치, 스케치 더미 등 작업 과정들을 볼 수 있다. 또 장산초 아이들과 작업한 ‘나, 우리 마을 장산’, 고마운 이웃들을 담은 팝업북도 전시한다. 정 작가는 덕성여대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다.

한편 장산화이트뮤지엄에서는 ‘죽전서회 사제동행전’도 오는 2월28일까지 열린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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