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별서정원 9곳 역사성 검토
2022년 12월 28일(수) 20:05
광주 환벽당·담양 명옥헌·화순 임대정 등 소유자·명칭 유래 등 고증
광주 환벽당 원림 일원은 그동안 사촌(沙村) 김윤제(1501~1572)가 노년에 후학 양성을 위해 지은 정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의 부친 김후의 정자를 김윤제가 증수해 건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문화재청이 명승 지정 별서정원에 대한 역사성 검토를 거친 결과 새롭게 밝혀졌다.

문화재청은 환벽당을 비롯해 담양 명옥헌 원림 등 9개소 정원을 만든 이와 소유자, 명칭의 유래 등을 고증했다.

담양 명옥헌 원림은 정원의 초기 형태 외에도 중수나 중건을 새롭게 확인됐다. 당초 명옥헌 원림은 오희도와 아들 오이정이 조성한 것으로 혼용돼왔다. 그러나 이번 역사성 검토 결과 오희도가 은거했던 망재(忘齋)라는 이름의 서재 인근에 오이정이 조성한 별서임을 확인했다. 이후 영조 25년(1748) 오이정의 손자 오대경이 현감 재직 시절 퇴락한 명옥헌을 중수한 사실이 밝혀졌다.

화순 임대정 원림은 16세기 후반 고반(考槃) 남언기가 조성한 고반원 수륜대 옛 터에 철종 13년(1862) 사애(沙厓) 민주현이 건립한 정자다. 임대정은 풀이나 갈대 등으로 지붕을 엮은 정자인 초정으로 지어졌으나 이후 허물어졌다. 민주현의 손자 민대호 등이 1922년 중수를 하면서 2칸을 더 지었고 현재의 모습이 됐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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