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 주차장 조성 ‘하세월’… 행정력 집중해야
2022년 12월 14일(수) 00:00 가가
광주시내 공영 주차장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지자체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이 잇따라 공영 주차장 조성에 나섰으나 차질을 빚고 있다. 자재값 상승과 자재 수급 불안정, 예산 부족이 겹쳐 착공과 완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코레일은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에 조성 중인 송정 주차타워(총주차면 수 1580면)를 당초 10월에 준공할 계획이었다가 12월로 한 차례 미뤘는데 또다시 내년 3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 측은 “잇단 태풍과 호우로 작업이 수시로 중단된 데다 최근 화물연대 파업으로 레미콘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광주시 서구와 남구의 공영 주차장 조성 계획도 지체되고 있다. 서구는 양동 공영주차장을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어진 내년 1월 착공할 계획이다. 주차장 규모도 처음 계획했던 170면(지상 4층)에서 125면(지상 3층)으로 줄였다. 국비·시비·구비를 합쳐 총 9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철근 등 자재값이 상승하는 바람에 13억 원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남구 또한 봉선시장(106면)과 무등시장(120면)에 공영 주차장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비가 20억 원에서 47억 원으로 상승한 데 따른 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무단 점거 중인 세입자와 명도 소송 등으로 인해 추진이 더딘 상태이다.
광주 도심에선 시민 누구나 주차난을 실감한다. 이를 해소하려면 공영 주차장 조성이 필수적이다. 통행량이 많은 송정역과 전통시장 등지에 공영 주차장이 조성된다면 시민들은 보다 나은 도시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예산 확보와 공기 지연 등 난관이 많다. 광주시와 각 구청은 공영 주차장 조성 예산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광주시 서구와 남구의 공영 주차장 조성 계획도 지체되고 있다. 서구는 양동 공영주차장을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어진 내년 1월 착공할 계획이다. 주차장 규모도 처음 계획했던 170면(지상 4층)에서 125면(지상 3층)으로 줄였다. 국비·시비·구비를 합쳐 총 9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철근 등 자재값이 상승하는 바람에 13억 원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