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신라시대 연희 무대' 선보인다..10일 오후 5시
2022년 12월 08일(목) 18:35
‘향악잡영’은 신라시대 최치원이 지은 5수의 한시다. 공연을 묘사한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사료적 가치가 크다. 특히 당대 공연인 대면ㆍ금환ㆍ산예ㆍ월전ㆍ속독이 다섯 수의 짧은 시로 묘사돼 있다.

‘향악잡영’의 다섯 가지 이야기가 춤과 노래의 연희극으로 재탄생해 눈길을 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오는 10일 오후 5시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신라시대를 모티브로 한 연희를 선보인다. 일명 ‘대동연희:향악잡영오수-최치원놀이-’.

올해로 5회를 맞는 대동연희는 ‘향악잡영’을 다섯 마당 연희극 형태로 풀어냈다. 불평등과 전쟁, 빈곤 등 묵직한 메시지를 해학과 풍자로 전하며 대동 세상을 지향한다.

ACC도 시대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천 년 전 대학자 최치원을 소환해 그가 꿈꾸던 공정한 세상을 탈춤과 무용, 기예 등이 어우러진 전통연희로 구성했다. 긍정적 기운을 북돋우는 사자가면극 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했다.

예술감독을 겸한 극작가 사성구의 골계미 넘치는 이야기와 재주공작소 모락모락의 기예,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재담 넘치는 연희극 등도 볼거리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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