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소득 안정·유통체계 개선 노력”
2022년 11월 30일(수) 23:00
강정욱 모슬포수협 조합장 (최남단 방어축제 위원장)
“2011년 전국 이마트 126개 점포와 협력해 특판행사를 했는데, 대방어 8000마리, 중방어 1만2000마리를 모두 소진했습니다. 오히려 모자랐습니다. 방어는 겨울철 짧은 기간 어획되고 무엇보다 활어로만 유통되기 때문에 일시에 획기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주효했습니다.”

강정욱 모슬포수협 조합장은 우리나라 방어 주산지인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 어민들의 소득 안정과 제주 방어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 조합장은 “당시 유통 경험을 토대로 ‘활어의 고장 모슬포’를 전국에 알리고, ‘방어’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며 “방어철만 되면 모슬포수협으로 전국에서 방어 주문이 밀려와 직원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조합장은 “지난해 방어축제는 비대면 방식으로 나흘 동안 드라이브 스루로 진행하려던 것이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40일 동안 이어졌다”며 “어민들이 잡은 방어를 제값을 받고 제때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에 축제 기간을 한 달로 늘렸다”고 밝혔다.

특히 “활어로 유통되는 방어의 가장 핵심은 신선도이지만, 방어는 수온에 민감한 생선이기 때문에 선도 유지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어민들의 소득 안정과 함께 소비자들이 전국 어디서나 주문 후 24시간 이내 받아볼 수 있도록 유통체계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일보=김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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