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옥진 여사의 삶과 예술 회고 강연, 26일 영광 공공도서관
2022년 11월 21일(월) 19:25
한국사마천학회 김영수 교수

공옥진 여사 생전 공연 모습. <김영수 교수 제공>

공옥진(1933~2012)은 우리나라 전통 예술의 이단아이자 특별한 존재다. 그는 우리의 전통적인 소리와 춤, 연기를 토대로 민중의 애환과 장애인의 서러움을 표현했다. 전무후무한 ‘1인 창무극’을 창시했던 예인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 그의 예술정신과 창무극 기예는 전승되지 못하고 있다. “족보가 없다는 이유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한 채 지방문화재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공옥진 여사의 삶과 예술을 기념하고 그가 남긴 1인 창무극 계승 방안 등을 제안하는 강연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사마천학회와 영광군 ‘천년지대’는 공옥진의 삶과 예술을 회고하는 강연을 오는 26일(오후 2시) 영광 공공도서관에서 개최되는 ‘달마토’ 행사에서 할 예정이다.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 김영수 교수는 강연에서 공옥진의 해외공연 자료에 관한 현황 보고와 향후 공옥진을 기념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아울러 우리 전통예술을 대표하는 판소리를 대중화하고 나아가 국제화하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한 제안도 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후 2시에 기념공연이 진행된다. 시각 장애인 재즈 피아니스트 강상수 팀의 피아노 연주와 노래가 펼쳐진다. 이어 기념촬영과 공옥진의 소리(흥보가 중 놀보 심술 대목) 감상이 있을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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