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광주시민연극제 막 내려…작품상 ‘살어리랏다’
2022년 11월 14일(월) 19:35
서구문화원 주최…연출상 ‘고스트’

작품상을 수상한 도담도담의 ‘살어리랏다’ <서구문화원 제공>

광주 서구문화원이 주최한 제8회 광주시민연극제가 막을 내렸다.

3곳의 광주지역 소극장에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판을 벌린 이번 연극제는 모두 5편의 작품이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이번 시민연극제에서는 작품상에 프로젝트 도담도담의 ‘살어리랏다’가 연출상은 극단 이야기꾼의 박화선이 수상했다.

작품상을 받은 프로젝트 도담도담의 ‘살어리랏다’는 기억 속에 잊혀지고 능력도 잃어가는 도깨비들이 삶을 연명하려고 하는 모습들을 재미있는 스토리와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연출상을 받은 극단 이야기꾼의 ‘고스트(그 날의 기억)’는 5·18 역사 속에서 받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물의 삶을 짜임새 있는 연출력을 통해 선보였다. 특히 배우들이 1인 다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단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두 작품 모두 서구문화원에서 공모한 창작희곡공모전 수상작들로 광주지역 문화자원을 소재로 광주다움을 연극화했다.

최우수연기상은 각 극단별로 정거장의 ‘김영옥’, 행복드림의 ‘김경숙’, 예사동의 ‘노정오’, 프로젝트 도담도담의 ‘차화영’, 이야기꾼의 ‘이경순’ 등이 수상했다. 공연 직전 화사한 마을극단의 ‘택시드리벌’은 주연급 배우가 코로나19에 걸린 후유증으로 연극공연을 하지 못해 1년 동안의 준비를 취소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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