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시종 작가,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2022년 09월 04일(일) 19:55 가가
여수 출신…장편 ‘황무지에서’ 상금 2000만원
여수 출신으로, 광주일보(옛 전남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던 백시종 작가가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에 선정됐다. 수상작은 장편소설 ‘황무지에서’이며 상금은 2000만원.
이병주기념사업회는 제15회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에 백시종 작가의 ‘황무지에서’를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이병주 사후 30주기를 맞는 뜻 깊은 해로 그동안 백시종 작가는 ‘여수의 눈물’ 등 근현대사의 아픔을 형상화한 작품을 써왔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시대의 아픔과 애환으로 점철된 삶의 현장을 직시하며 더 높은 가치인 진정한 화합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병주문학상 대상은 매년 기 발표된 여러 나라의 문학작품 중 역사성과 이야기성을 갖춘 작가와 문학적 의미와 성과를 지닌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수상작 ‘황무지에서’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탓에 민둥산이 돼버린 국토에 생애를 바쳐 산림녹화사업을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시대의 아픔과 애환, 사랑 이야기를 특유의 관점으로 풀어낸다.
백 작가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2020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만 1년간 창작에 매달렸다. 창작을 하면서 집필 그 자체가 마치 좋아하는 리듬에 몸을 맡긴 것처럼 막힘없이 글을 썼다”고 밝힌다.
아울러 “돌이켜보건대 우리는 역사의 잘못을 얼마나 반성했으며, 그것을 청산하는 데 얼마나 열과 성을 다했는지, 혹여 흐지부지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지, 되레 사사로운 권력욕으로 진실을 찬탈하지는 않았는지, 가슴에 손을 얹어야 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판단한 탓”이라고 덧붙였다.
백 작가는 1967년 동아일보·대한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한국소설문학상·오영수문학상·채만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창작집 ‘주홍빛 갈매기’를 비롯해 장편소설 ‘물 위의 나무’, ‘누란의 미녀’, ‘여수의 눈물’ 등을 펴냈다.
한편 이병주문학연구상에는 하태영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일 하동군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이병주기념사업회는 제15회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에 백시종 작가의 ‘황무지에서’를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이병주 사후 30주기를 맞는 뜻 깊은 해로 그동안 백시종 작가는 ‘여수의 눈물’ 등 근현대사의 아픔을 형상화한 작품을 써왔다.
이병주문학상 대상은 매년 기 발표된 여러 나라의 문학작품 중 역사성과 이야기성을 갖춘 작가와 문학적 의미와 성과를 지닌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작가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시대의 아픔과 애환, 사랑 이야기를 특유의 관점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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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돌이켜보건대 우리는 역사의 잘못을 얼마나 반성했으며, 그것을 청산하는 데 얼마나 열과 성을 다했는지, 혹여 흐지부지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지, 되레 사사로운 권력욕으로 진실을 찬탈하지는 않았는지, 가슴에 손을 얹어야 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판단한 탓”이라고 덧붙였다.
백 작가는 1967년 동아일보·대한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한국소설문학상·오영수문학상·채만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창작집 ‘주홍빛 갈매기’를 비롯해 장편소설 ‘물 위의 나무’, ‘누란의 미녀’, ‘여수의 눈물’ 등을 펴냈다.
한편 이병주문학연구상에는 하태영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일 하동군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