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삶의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서-마틴 슐레스케 지음, 유영미 옮김
2022년 07월 08일(금) 07:00 가가
김영란 전 대법관은 이 책에 대해 이렇게 상찬했다. “바이올린을 만드는 기술과 삶의 근원을 만나는 경험이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한다”고. 또한 백수린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저자가 바이올린을 만드는 태도 때문인 듯하다. 공명판이 만들어진 상태를 존중해가며 작업을 진행하고 나무와의 대화를 통해 곡면을 어떻게 만들지 결정하는 그의 매일매일은 마치 구도자의 일상처럼 경건하다”고.
비러 바이올린 제작 아틀리에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마다 20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만들어내는 마틴 슐레스케의 책 ‘울림-삶의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서’가 그것이다. 지난 10년 간 수십 만 독자들에게 영감과 위안을 주었던 책이다.
한마디로 책에는 바이올린 장인이자 영적 순례자인 마틴 슐레스케의 작업과 작품 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사유가 집대성돼 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저자가 바이올린을 만드는 과정을 삶에 비유한다는 데 있다.
저자는 악기들을 만들다 보면 특별한 순간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작업실에서 경험하는 거룩한 순간과 연관돼 있다.
“그런 순간에 나는 삶의 외적·내적 일들을 새롭게, 다르게 지각한다. 단순히 습득된 지식을 넘어서는 경험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또한 이렇게 부연한다. 모든 사람들의 삶의 일상에도 그러한 순간이 있다고 부연한다. 단지 우리 인간은 그러한 순간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우는 과정일 뿐이라는 것.
독실한 크리스천인 저자의 사유에는 풍성한 성경 비유는 물론 장자와 노자, 플라톤 등의 지혜 등이 담겨 있어 말 그대로 깊은 ‘울림’을 준다. <니케북스·3만2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한마디로 책에는 바이올린 장인이자 영적 순례자인 마틴 슐레스케의 작업과 작품 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사유가 집대성돼 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저자가 바이올린을 만드는 과정을 삶에 비유한다는 데 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저자의 사유에는 풍성한 성경 비유는 물론 장자와 노자, 플라톤 등의 지혜 등이 담겨 있어 말 그대로 깊은 ‘울림’을 준다. <니케북스·3만2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