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감기 ‘냉방병’-이영수 광주동신대한방병원 한방내과 병원장
2022년 06월 15일(수) 22:30 가가
냉방병은 냉방이 된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심해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며 권태감이나 몸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동의보감’에서는 여름병을 ‘중서(中暑)’라고 하여, 특히 ‘서늘한 정자나 차가운 물속에 오래 있는 등의 과도한 피서로 생긴다’는 ‘음서(陰暑)’가 현대의 냉방병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냉방병은 먼저 과도한 실내외 기온차 때문에 발생한다. 여름이 돼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순응’이라는 과정을 통해 외부 온도에 맞춰 적응을 하게 된다. 하지만 현대에는 냉방이 잘 된 실내와 높은 기온의 실외에 지내는 것을 반복하며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쉽게 지치게 되는데, 이때 냉방병에 걸리게 된다.
또 호흡기 점막이 건조할 때 냉방병에 걸린다. 에어컨을 계속 틀면 습도가 30%에서 40%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우리 몸의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며 인후염이나 감기와 같은 증세를 일으키고 심하면 두통이나 소화불량이 발생한다.
실내 환기 불량도 냉방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들로 오염된 상태에서 시원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 세균 감염으로 냉방병에 걸리게 된다.
냉방병에 걸리면 감기와 비슷한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며 두통이 잦아진다.
손발이 붓거나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나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이 무겁게 느껴지며 심할 때는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다. 소화 불량과 하복부 불쾌감이 있고 설사를 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하며, 이미 만성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더 악화될 수 있다.
이 같은 냉방병은 한방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현대의 냉방병에 해당하는 동의보감의 ‘음서(陰暑)’ 치료법에는 ‘땀으로 냉기를 몰아내고 기능이 떨어진 중초(中焦)의 기운을 따뜻하게 해 보강하는 이향산(二香散)이나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을 쓴다’고 적혀 있다. 즉,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해 발한(發汗)을 촉진시켜 몸속에 과하게 들어온 냉기를 땀을 통해 배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콧물이 흐르는 호흡기 증상에는 향부자·향유·소엽·진피 등으로 구성된 이향산(二香散)을 복용한다.
수족냉증이나 몸이나 머리가 쑤시고 아프며 복통·설사와 같은 위장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곽향·소엽·진피·백복령 등으로 구성된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을 복용한다. 평소 비위 계통이 좋지 않거나 약한 사람, 전신 무력감이 잘 오는 사람은 인삼·맥문동·오미자로 구성된 여름철 한방음료인 생맥산(生脈散)을 복용해 지치기 쉬운 여름철 건강을 관리하면 좋다.
무엇보다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우선 실내외의 온도 차이는 5~6도 이내로 하고, 1∼2시간마다 정기적으로 실내의 공기를 환기시킨다. 몸에 한기를 느낄 때에는 긴 소매 남방이나 여름 카디건을 준비해 두었다가 걸쳐 입고, 따뜻한 차를 자주 마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차, 두통과 오한이나 구토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향유차를 마시면 좋다. 평소 더위를 잘 타는 허약한 체질이라면 구기자차를, 허약 체질로 추위를 잘 타는 사람은 계피차를 마시면 된다.
또한 냉방병은 우리 몸이 허약할 때 쉽게 걸리기 때문에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시간과 식사 시간이 일정하면 좋고, 냉방병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호흡기 점막이 건조할 때 냉방병에 걸린다. 에어컨을 계속 틀면 습도가 30%에서 40%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우리 몸의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며 인후염이나 감기와 같은 증세를 일으키고 심하면 두통이나 소화불량이 발생한다.
손발이 붓거나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나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이 무겁게 느껴지며 심할 때는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다. 소화 불량과 하복부 불쾌감이 있고 설사를 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하며, 이미 만성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더 악화될 수 있다.
이 같은 냉방병은 한방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현대의 냉방병에 해당하는 동의보감의 ‘음서(陰暑)’ 치료법에는 ‘땀으로 냉기를 몰아내고 기능이 떨어진 중초(中焦)의 기운을 따뜻하게 해 보강하는 이향산(二香散)이나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을 쓴다’고 적혀 있다. 즉,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해 발한(發汗)을 촉진시켜 몸속에 과하게 들어온 냉기를 땀을 통해 배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콧물이 흐르는 호흡기 증상에는 향부자·향유·소엽·진피 등으로 구성된 이향산(二香散)을 복용한다.
수족냉증이나 몸이나 머리가 쑤시고 아프며 복통·설사와 같은 위장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곽향·소엽·진피·백복령 등으로 구성된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을 복용한다. 평소 비위 계통이 좋지 않거나 약한 사람, 전신 무력감이 잘 오는 사람은 인삼·맥문동·오미자로 구성된 여름철 한방음료인 생맥산(生脈散)을 복용해 지치기 쉬운 여름철 건강을 관리하면 좋다.
무엇보다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우선 실내외의 온도 차이는 5~6도 이내로 하고, 1∼2시간마다 정기적으로 실내의 공기를 환기시킨다. 몸에 한기를 느낄 때에는 긴 소매 남방이나 여름 카디건을 준비해 두었다가 걸쳐 입고, 따뜻한 차를 자주 마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차, 두통과 오한이나 구토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향유차를 마시면 좋다. 평소 더위를 잘 타는 허약한 체질이라면 구기자차를, 허약 체질로 추위를 잘 타는 사람은 계피차를 마시면 된다.
또한 냉방병은 우리 몸이 허약할 때 쉽게 걸리기 때문에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시간과 식사 시간이 일정하면 좋고, 냉방병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