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 임솔아 외 지음
2022년 04월 23일(토) 08:00 가가
엄마가 초파리에 대해 각별한 애착을 한다는 모티브는 이색적이고 그로테스크하다. 바로 임솔아 작가의 ‘초파리 돌보기’다. 이 작품이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경위에서 임 작가의 작품에 대해 “소설 안에서 딸이 병든 엄마에 대한 소설을 어떻게 끝맺어야 할지 고민하는 이야기와 어우러지며 삶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소설쓰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소박하면서도 절실하고 조심스러우면서도 과감하게 답하고 있는 이 소설”고 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제정된 이래 매년 문단뿐 아니라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젊은작가상. 젊은작가상은 지난해까지 54명의 새로운 얼굴을 소개하며 한국문단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었다. 수상 작품집에는 임솔아 작가를 비롯해 김멜라(저녁놀), 김병운(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 김지연(공원에서), 김혜진(미애), 서수진(골드러시), 서이제(두개골의 안과 밖)의 작품이 실렸다. 이들의 작품은 자신만의 문제의식을 담은 치열한 작가 정신이 깃들어 있어 이후 작가의 창작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특히 남다른 시선과 독특한 문체로 꾸준히 주목을 받아온 임솔아 작가의 수상에 대해 쾌거라는 평가를 했다. 대상을 수상한 임솔아 작가는 지난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 2015년 문학동네대학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눈과 눈사람’, ‘아무것도 아니라고 잘라 말하기’ 장편 ‘최선의 삶’ 등을 펴냈다.
또한 작품세계를 경신하며 작년에 이어 다시 수상을 이뤄낸 김멜라, 김지연, 김혜진, 서이제의 단편들은 상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한다. 온전한 일상을 꿈꾸는 일곱 편의 이야기들은 희망적인 기운을 불러일으킨다. <문학동네·77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심사경위에서 임 작가의 작품에 대해 “소설 안에서 딸이 병든 엄마에 대한 소설을 어떻게 끝맺어야 할지 고민하는 이야기와 어우러지며 삶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소설쓰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소박하면서도 절실하고 조심스러우면서도 과감하게 답하고 있는 이 소설”고 평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