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눈 외상, 이렇게 대처하세요-강석준 보라안과병원 원장
2022년 04월 21일(목) 05:00 가가
사건 사고는 늘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발생한다. 눈과 관련된 사고 역시 마찬가지인데 얼마 전 이와 관련된 안타까운 기사를 보았다. 음식점을 찾던 사람이 건너편에 있는 가게를 발견하고 무심코 손을 뻗어 가리키다 실수로 앞을 지나가던 행인의 눈을 찌르는 상해를 입혔고 다친 사람은 각막에 찰과상을 진단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안(眼) 외상은 이처럼 손가락이나 손톱에 의한 상처, 종이·연필·볼펜·젓가락·포크·칼 등에 의해서도 발생하고, 최근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집이 많아지면서 강아지·고양이 등의 발톱에 눈동자가 긁히는 경우도 있다.
안과 진료를 하다 보면 다양한 케이스의 환자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들 중 간혹 눈의 외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진료가 늦어졌거나, 순간의 사고로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병이 악화돼 병원을 방문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이에 생활 속에서 눈의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경우를 소개하고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연필이나 볼펜, 빨대와 같이 뾰쪽한 물건에 찔렸거나 관통상으로 각막에 상처를 입은 경우에는 즉시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눈에 관통한 물체가 있다면 빼지 말고 그대로 둔 채로 눈을 압박하지 않게 종이컵 등으로 감싸 병원으로 가야 한다.
탁자·침대 등에서 떨어지면서 모서리에 부딪히거나 날아오는 물체에 눈을 심하게 맞은 경우라면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고, 얼음찜질 등의 자가 처치 또한 일체 하지 말고 즉시 안과를 찾아가야 한다. 이 경우에 눈으로 식별되는 외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추후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농업을 하시는 분들 중 제초 도중 눈에 풀이나 돌이 들어가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이물질이 튀어 눈에 들어갔다면 먼저 쉽게 구할 수 있는 생리 식염수로 눈을 씻어 내는 것이 좋다. 생리 식염수를 구할 수 없다면 깨끗한 물을 눈에 흘리듯 가볍게 씻어 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이물감이 있더라도 각막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눈을 비벼서는 안 된다.
손 소독제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소독제가 눈에 튀어 손상을 입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손 소독제 외에도 최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인테리어 도구와 관련한 안과 사고도 덩달아 늘어났다. 사고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순간 접착제로, 어린이의 경우 순간 접착제를 열 때, 노령의 경우 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는 경우도 있었다. 아울러 락스·세제 등이 눈이 들어갔을 때에는 즉시 생리 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눈에 흘리듯 충분히 장시간 동안 세척하고 특히 염기성 물질은 침투가 빠르기 때문에 신속히 세척을 한 후 즉시 안과에 가야 한다.
또한 교통사고가 났거나 스포츠 활동 도중 눈 주위 피부가 찢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상처에 조각이나 이물이 있는 경우 애써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안과를 찾아야 한다. 눈 주위 피부에서 피가 많이 나는 경우 지혈을 위해 수건 등으로 세게 누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안구를 강하게 압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눈 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찰나의 순간에 발생하곤 한다. 외상에 의한 신체 손상은 전신에 걸쳐 나타날 수 있지만 눈의 경우 각막 상피가 벗겨지는 각막 찰과상,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각막염과 같이 가벼운 것부터 실명에 이르거나 안구를 적출하는 경우까지 매우 다양하다.
작은 안 외상이더라도 눈물 흘림, 충혈, 통증 등이 동반된다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안과 진료를 받아 보길 바란다.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했다면 이러한 대처 방안을 기억하고 응급처치 후 안과를 찾아가길 권한다.
안과 진료를 하다 보면 다양한 케이스의 환자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들 중 간혹 눈의 외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진료가 늦어졌거나, 순간의 사고로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병이 악화돼 병원을 방문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이에 생활 속에서 눈의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경우를 소개하고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농업을 하시는 분들 중 제초 도중 눈에 풀이나 돌이 들어가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이물질이 튀어 눈에 들어갔다면 먼저 쉽게 구할 수 있는 생리 식염수로 눈을 씻어 내는 것이 좋다. 생리 식염수를 구할 수 없다면 깨끗한 물을 눈에 흘리듯 가볍게 씻어 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이물감이 있더라도 각막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눈을 비벼서는 안 된다.
손 소독제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소독제가 눈에 튀어 손상을 입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손 소독제 외에도 최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인테리어 도구와 관련한 안과 사고도 덩달아 늘어났다. 사고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순간 접착제로, 어린이의 경우 순간 접착제를 열 때, 노령의 경우 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는 경우도 있었다. 아울러 락스·세제 등이 눈이 들어갔을 때에는 즉시 생리 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눈에 흘리듯 충분히 장시간 동안 세척하고 특히 염기성 물질은 침투가 빠르기 때문에 신속히 세척을 한 후 즉시 안과에 가야 한다.
또한 교통사고가 났거나 스포츠 활동 도중 눈 주위 피부가 찢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상처에 조각이나 이물이 있는 경우 애써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안과를 찾아야 한다. 눈 주위 피부에서 피가 많이 나는 경우 지혈을 위해 수건 등으로 세게 누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안구를 강하게 압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눈 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찰나의 순간에 발생하곤 한다. 외상에 의한 신체 손상은 전신에 걸쳐 나타날 수 있지만 눈의 경우 각막 상피가 벗겨지는 각막 찰과상,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각막염과 같이 가벼운 것부터 실명에 이르거나 안구를 적출하는 경우까지 매우 다양하다.
작은 안 외상이더라도 눈물 흘림, 충혈, 통증 등이 동반된다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안과 진료를 받아 보길 바란다.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했다면 이러한 대처 방안을 기억하고 응급처치 후 안과를 찾아가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