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형 광주시립창극단 신임 예술감독 “5·18 등 광주색깔 담은 창작창극 선보일 것”
2022년 03월 22일(화) 21:15 가가
‘수성’ 반주법 입힌 전통창극…4월, 첫 판소리 감상회
“시민들에 창극 매력 선사…단원들과 소통 역량 강화”
“시민들에 창극 매력 선사…단원들과 소통 역량 강화”
“단원들과 함께 신명나고 다채로운 ‘판’을 키워나가면서 시민들에게 재미와 힐링과 감동을 전하고 싶습니다.”
취임 두 달여를 맞은 김규형 광주시립창극단 신임 예술감독의 포부다. 1989년 창단한 광주시립창극단은 광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예술단체로, 한국적인 공연 레퍼토리 전승 및 개발을 통해 판소리와 한국무용, 산조, 판굿 등 전통문화예술이 가진 역사성과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중앙대 대학원 한국음악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중앙국악관현악단과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악장을 역임한 김 예술감독은 타악, 그 중에서도 북을 전공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동초제 이수자이자 고법 이수자이며, ‘춘향가’ 예능 보유자였던 고(故) 동초 김연수 명창의 막내아들로 현재 한국모듬북협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초대 단장부터 최근 유영애 예술감독까지 역대 감독들은 모두 판소리 명창이었습니다. 저만 기악인 출신이죠. 단원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저를 기대반, 걱정반으로 지켜보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기대에 부응해 걱정은 기우였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의 계획은 크게 세가지다. 전통창극과 창작창극으로 광주 시민에게 창극의 매력을 전하는 것과 ‘판소리 감상회’를 통해 단원들의 역량을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먼저 전통창극 ‘춘향가’·‘수궁가’·‘흥보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에 ‘수성’(隨聲) 반주법을 입혀 색다른 작품을 선보일 생각이다.
‘수성’은 ‘소리를 따른다’는 의미로 가야금, 해금 등 악기 연주자들이 창자(唱者)의 노래에 맞춰 즉흥적으로 반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해진 형식과 가락이 없기 때문에 같은 작품이라도 다른 소리를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좋은 창극 작품을 만들려면 소리를 중심으로 한 작창과 음악이 중요합니다. 수성 반주법은 가야금·해금·대금·아쟁 등 7가지 악기를 중심으로, 작곡된 곡 그대로가 아닌 노래 부르는 사람의 호흡에 선율과 장단을 맞추기 때문에 전통 작품을 매회 색다르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김 예술감독은 또 지역에 얽혀있는 이야기 또는 5·18 등을 주제로 한 작품 광주만의 색을 담은 창작창극을 올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며 ‘판소리 감상회’를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판소리 감상회는 단원들만을 위한 판입니다. 정기공연과는 다르게 단원 개개인이 자신만의 실력과 매력을 선보이는 자리죠. 첫 판소리 감상회는 4월에 예정돼있는데,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한 단원들 대신 김일구 명창을 초청해 무대를 꾸밀 생각입니다. 또 회관 리모델링으로 공연장이 없는 상황을 대비해 광주·전남지역의 고택을 활용한 무대로 관객과 만날 생각입니다.”
그는 또 단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시립창극단 가족 모두는 공동운명체이기에 단원들과 더욱 소통해 신명나는 작품과 무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작품 선정과 제작 과정에 단원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고 단원들의 기량 향상 및 자기 계발을 위해 다양한 교육도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단원들은 창극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노력할 때 더욱 빛날 것입니다. 여기에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함께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거에요. 관객들은 공연을 보며 울고 웃고, 그런 모습을 보고 단원들이 힘을 얻어 상생하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글·사진=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취임 두 달여를 맞은 김규형 광주시립창극단 신임 예술감독의 포부다. 1989년 창단한 광주시립창극단은 광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예술단체로, 한국적인 공연 레퍼토리 전승 및 개발을 통해 판소리와 한국무용, 산조, 판굿 등 전통문화예술이 가진 역사성과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먼저 전통창극 ‘춘향가’·‘수궁가’·‘흥보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에 ‘수성’(隨聲) 반주법을 입혀 색다른 작품을 선보일 생각이다.
‘수성’은 ‘소리를 따른다’는 의미로 가야금, 해금 등 악기 연주자들이 창자(唱者)의 노래에 맞춰 즉흥적으로 반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해진 형식과 가락이 없기 때문에 같은 작품이라도 다른 소리를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좋은 창극 작품을 만들려면 소리를 중심으로 한 작창과 음악이 중요합니다. 수성 반주법은 가야금·해금·대금·아쟁 등 7가지 악기를 중심으로, 작곡된 곡 그대로가 아닌 노래 부르는 사람의 호흡에 선율과 장단을 맞추기 때문에 전통 작품을 매회 색다르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김 예술감독은 또 지역에 얽혀있는 이야기 또는 5·18 등을 주제로 한 작품 광주만의 색을 담은 창작창극을 올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며 ‘판소리 감상회’를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판소리 감상회는 단원들만을 위한 판입니다. 정기공연과는 다르게 단원 개개인이 자신만의 실력과 매력을 선보이는 자리죠. 첫 판소리 감상회는 4월에 예정돼있는데,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한 단원들 대신 김일구 명창을 초청해 무대를 꾸밀 생각입니다. 또 회관 리모델링으로 공연장이 없는 상황을 대비해 광주·전남지역의 고택을 활용한 무대로 관객과 만날 생각입니다.”
그는 또 단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시립창극단 가족 모두는 공동운명체이기에 단원들과 더욱 소통해 신명나는 작품과 무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작품 선정과 제작 과정에 단원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고 단원들의 기량 향상 및 자기 계발을 위해 다양한 교육도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단원들은 창극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노력할 때 더욱 빛날 것입니다. 여기에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함께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거에요. 관객들은 공연을 보며 울고 웃고, 그런 모습을 보고 단원들이 힘을 얻어 상생하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글·사진=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