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시인 두번째 시집 ‘국립묘지’…삶에서 녹여낸 응축된 공통분모 ‘인간애’
2022년 03월 22일(화) 19:35 가가
광주문인협회장 역임 1996년 ‘문예연구’로 등단
모든 시는 인간을 담고 있다. 시적인 표현으로 하자만 모든 인간은 한 편의 시와도 같다.
문병란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신현영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국립묘지’(한림)를 펴냈다.
‘남산 가는 길’, ‘풍장 여행’, ‘일주문’, ‘운주사’, ‘선운사 동백꽃’, ‘초생달’, ‘땅끝’ 등 모두 80여 편의 시는 대부분 ‘인간’으로 수렴된다. 문인호 평론가의 표현대로 “삶에서 녹여낸 응축된 공통분모로서 ‘인간애’”가 이번 작품집이 지향하는 주제다.
인간의 삶과 모습, 인간의 정서와 감성 등이 모두 인간애로 수렴된다는 것은 시인이 추구하는 문학세계를 보여준다. 군소리를 모두 걸러낸 작품은 특유의 울림을 낳는다. 삶을 오래 관조한, 시난고난한 여러 경험을 통과한 이에게서 나오는 여백의 미와 단상을 엿보게 한다.
“뭍으로/ 욕망을 밀 듯이// 바다는 늘 그랬다// 땅끝/ 각질을 갉아내듯// 바다는 늘 그랬다”
작품 ‘땅끝’은 어떤 말도 빼지도 더하지도 않는 에센스만을 배열했다. 시를 읽는 것만으로도 ‘땅끝’의 이미지와 풍경이 환기된다. 바다는 욕망을 밀듯이 뭍으로 다가오지만 한편으론 각질을 갉아낸다는 표현은 오래 인생을 산 이의 사유에서 나오는 절창이다.
시인의 대부분의 시에서 발현하는 압축과 정제미는 오늘의 현란한 기교와 무수한 언어의 남발로 이루어진 시에서는 볼 수 없는 미려한 감성을 선사한다.
문인호 평론가는 발문에서 “사고의 폭이 넓이와 이해의 깊이까지 다 가졌으니 그의 시 또한 모두 욕심난다”며 “말 한마디 한마디가 헌튼 소리가 아닌 의미를 지니고 있느니, 이 의미들을 다 새겨본다면 그 시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평한다.
한편 신현영 시인은 1996년 ‘문예연구’로 등단했으며 광주문인협회, 무등문학회, 곡성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문병란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신현영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국립묘지’(한림)를 펴냈다.
‘남산 가는 길’, ‘풍장 여행’, ‘일주문’, ‘운주사’, ‘선운사 동백꽃’, ‘초생달’, ‘땅끝’ 등 모두 80여 편의 시는 대부분 ‘인간’으로 수렴된다. 문인호 평론가의 표현대로 “삶에서 녹여낸 응축된 공통분모로서 ‘인간애’”가 이번 작품집이 지향하는 주제다.
작품 ‘땅끝’은 어떤 말도 빼지도 더하지도 않는 에센스만을 배열했다. 시를 읽는 것만으로도 ‘땅끝’의 이미지와 풍경이 환기된다. 바다는 욕망을 밀듯이 뭍으로 다가오지만 한편으론 각질을 갉아낸다는 표현은 오래 인생을 산 이의 사유에서 나오는 절창이다.
문인호 평론가는 발문에서 “사고의 폭이 넓이와 이해의 깊이까지 다 가졌으니 그의 시 또한 모두 욕심난다”며 “말 한마디 한마디가 헌튼 소리가 아닌 의미를 지니고 있느니, 이 의미들을 다 새겨본다면 그 시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평한다.
한편 신현영 시인은 1996년 ‘문예연구’로 등단했으며 광주문인협회, 무등문학회, 곡성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