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증’ 순천 키위, 日 첫 수출
2022년 02월 17일(목) 19:00
순천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서 선적…올해 농식품 ‘수출 155억원’ 목표

지난 16일 순천시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거점APC)에서 허석(왼쪽 두번째) 순천시장이 수출용 키위의 선별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순천시 제공>

글로벌 GAP인증을 받은 상큼한 순천 키위가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순천시는 지난 16일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거점APC)에서 일본 수출을 위한 키위 선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글로벌 GAP인증 키위는 3000만원 상당 8t 규모로 일본 호텔과 병원 급식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순천 골드·그린키위는 50t(2억1000만원)이 일본·홍콩에 수출돼 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GAP인증 키위의 일본 수출도 우수한 품질과 외국인 입맛을 사로 잡은 덕분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GAP인증은 1997년 유럽에서 시작돼 세계 130여개 국이 인정하는 세계 표준 우수농산물 관리제도로, 순천시는 전남지역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

앞서 순천시는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물류비 ▲수출 농업인에 대한 수출 촉진비 ▲수출상품 포장재·기자재 지원 ▲해외시장 판촉행사 ▲중국 전자상거래 입점 구축 ▲국제식품박람회 참가지원을 통해 행·재정적 지원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시장 위축, 해상·항공 물류비용 증가 등 수출 추진의 어려움 속에서도 151억원 수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55억원 달성을 목표로 농식품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천의 수출 농식품은 신선농산물 배, 단감, 참다래, 토마토, 오이 등과 가공식품 장류, 소스류, 김치류, 반찬류, 함초가공품, 매실가공품, 누룽지, 떡류 등이다. 주로 일본, 미주, 중국,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수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지원과 더불어 행정, 농업인, 수출업체, 기관 간 긴밀한 수출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로 농업인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35억원을 들여 거점APC 시설 보완으로 작업 효율화 및 가격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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