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고객중심 현장경영…당기순이익 ‘사상 최대’
2022년 02월 14일(월) 18:40
1965억원, 전년비 22.7%↑…영업이익 2620억
송종욱 은행장 취임 2017년 이후 꾸준히 성장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 대출지원 1조2584억원
광주·전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광주은행이 지난해 고객기반을 넓히고 내실성장을 거듭하면서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은 1965억원으로, 전년보다 22.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은행 당기순이익은 송종욱 은행장이 취임한 2017년 9월 이후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1350억원에서 2018년 1533억원, 2019년 1733억원으로 2년 연속 증가하다가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1602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경기 충격을 딛고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3.7%나 증가한 262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 동안 영업이익은 1821억원(2017년)→2061억원(2018년)→2324억원(2019년)→2119억원(2020년)→2620억원(2021년)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돼왔다.

광주은행은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에 나서면서 연체율이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연체 비율은 0.31%로, 2017년 0.56%, 2018년 0.51%, 2019년 0.42%, 2020년 0.39% 등 최근 5년 내 최저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18년 0.63%부터 2019년 0.49%, 2020년 0.43%, 지난해 0.33%로 3년 연속 하락하면서 부실위험을 줄였다.

지난해 위험자산(부실채권)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나타내는 BIS 자기자본비율은 16.48%, 보통주자본비율은 15.28%로, 비교적 양호한 건정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광주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진 가운데 지난해에는 경기 침체와 함께 금융소비자보호법 전면 시행, 가계부채 총량 제한 등 여러 변수가 있었다.

이 같은 경영환경 변화 속 광주은행의 질적 성장은 지역에 밀착하며 고객 중심 현장경영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코로나 사태 3년차를 맞은 올해 1월 말까지 광주은행이 자체자금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지원한 대출은 2만7632건, 1조2584억원에 달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포용금융 성과 외에도 금융감독원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고 광주시와 5개 자치구 금고를 전담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ESG 경영과 지역 밀착 경영을 올해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올해로 4년째 ‘광주·전남愛사랑카드’의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는 광주은행은 누적 10억3000만원을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지난해 ESG 채권 발행과 광주시 탈석탄·그린뉴딜 협약, 업무용 차량 전기·수소차로 전환 등은 대표적인 ESG 경영 사례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 자리하기까지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민과 고객님께 감사드리며,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 대표은행의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기본으로 한 상생경영을 이어가겠다”며 “2022년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 디지털 경쟁력 확보, 건전성 관리 강화 등 선제적 대응전략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100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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