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서 만나는 광주중견작가 ‘7인의 자문자답’
2022년 02월 09일(수) 20:40
28일까지 서울 G&J 갤러리…코로나 시대에 대한 작가들의 성찰

이형우 작 ‘순회’

‘코로나시대에 던지는 질문과 답.’

2016년 서울에 문을 연 ‘G&J 갤러리’는 광주·전남 문화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주시립미술관과 전남도립미술관이 공동운영하고 있다. 역량있는 지역 작가 작품을 서울 미술계 중심에서 펼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광주·전남 지역 출신 작가들에게 대관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중이다. 앞으로 짝수 달은 광주작가, 홀수 달은 전남작가 등을 대상으로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2022 G&J 갤러리 기획전으로 광주중견작가 7인 초대전 ‘7인의 자문자답’을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G&J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끊임없는 예술에 대한 탐구와 성찰을 바탕으로 독자적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김유섭·김희상·박수만·서기문, 신철호, 이형우, 최재영 등 작가 7인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7인의 자문자답’은 최근 팬데믹으로 인한 불안 속에서 예술의 역할은 무엇이며 대중과 어떠한 소통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작가들의 질문으로부터 출발한다. 작가들은 예술가의 고민이 무엇이고, 그것이 어떤 형식으로 펼쳐지는지, 우리에게 얼마나 공감을 안겨줄 수 있을지 등에 대한 답을 작품을 통해 스스로 제시해본다.

전시장에서는 회화의 본질에 대한 치열한 질문과 사유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온 김유섭의 작품을 비롯해 못난 얼굴이지만 정겨운 민초들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김희상의 조각상을 만난다.

또 ‘의식주’가 아닌 ‘식의주’라고 우선순위를 바꿈으로써 먹고사는 문제의 절실함과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진실과 본질을 찾아가는 박수만, 코로나 19 팬데믹 시대 ‘고립과 연결’을 화두로 사과와 케이블의 상징성을 통해 현시대 상황을 은유하는 서기문의 작품을 마주할 수 있다.

화면의 절제된 분할, 콜라쥬와 반복적 덧칠의 흔적을 통해 급속한 물질문명 속 인간 정신성의 가치를 녹여 낸 신철호, 우스꽝스러운 진시황제와 당나귀에 대한 반어적 어법으로 권력을 향한 욕망과 허구에 일침을 가하는 이형우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그밖에 감각적 색채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모습을 통해 문명에 대한 비판적 사유를 보여준 최재영의 작품을 통해 작가 자신 또는 사회와 예술 사이의 진지하고 진솔한 이야기와 대면하게 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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