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은퇴자·청년 도시 건설로 인구 늘린다
2022년 02월 07일(월) 18:20
인구정책 재설정…일자리·정원문화 등 5대 테마 전원도시 조성
귀농인 교육 플랫폼·정원 특화 거리·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확대

순천시청

순천시가 은퇴자가 꿈꾸는 전원도시, 청년이 정착하는 도시 건설에 집중한다.

순천시는 올해 1000명의 인구 전입을 목표로 정하고 인구감소의 위기 속에서 도시 생존을 위한 인구정책 방향을 재설정해 은퇴자와 청년이 사는 전원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저출산 고령화문제 해결 정책에 집중했지만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비혼·만혼 경향의 사회적·구조적 변화에 따라 출생률 증가 정책은 한계에 봉착했다고 판단하고 출생률을 높이고 더불어 인구유입 정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구유입 정책의 핵심 과제로 주거·일자리·돌봄·교육·정원문화 5대 테마로 은퇴자가 돌아오고 청년이 정착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올해 1000명의 전입과 정착을 목표로 했다.

귀농·귀촌, 은퇴자 정착 터전 마련을 위해 귀농인 주택 리모델링, 귀농인의 집 조성, 빈집뱅크, 전원주택 살아보기 체험과 빈집소개 등 귀농귀촌 정보제공으로 정착할 수 있는 주거 기반을 조성한다.

사람이 모이는 일자리 정책으로 창업보육센터 건립, 청년창업 지원, 마을기업 육성과 고졸자 고용촉진을 통해 청년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한다.

이와 함께 청년과 여성, 노년층까지 가정을 돌보며 일할 수 있는 단시간 근로 일자리도 점진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를 확대하고 공립 노인쉼터 건립, 공립 치매 어르신 주야간 보호센터를 설치·운영, 영유아 보육부터 고령자 돌봄까지 공공 돌봄시설을 확충하고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공동체 돌봄으로 가족돌봄 부담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또 취미가 직업으로 연계되는 신중년 인생 재설계 은퇴교육과 농업인 전문 기술교육, 창업농 육성 교육, 농업 마케팅 교육 등 귀농인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도시 전역에 배움터가 있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생활 주변 곳곳에 골목정원, 도심정원, 정원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걸어서 15분 내 접근 가능한 생활 편의시설 인프라를 확충한다.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축제, 공연·전시장이 있는 문화예술공간 조성과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으로 시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인 유출을 막는다.

순천시 관계자는 “경제적 안정을 갖춘 60세 이상 은퇴자 1000명이 전입해 정착한다면 지역 소비로 이어져 연간 300억 원의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도권 등 타 지역 은퇴자 유입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층 정착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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