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축협 마트 주차장 수익금 기부
2022년 02월 07일(월) 18:10
2020년 수해 리모델링 후 유료화…군에 247만원 건네
구례축산업협동조합(이하 구례축협)이 새로 문을 연 하나로마트 주차장 수익금 전액을 이웃돕기성금으로 기탁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구례축협에 따르면 지난해 구례읍 봉동리에 있는 구례축협 하나로마트 주차장을 운영해 얻은 수익 247만원을 구례군에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난 2020년 구례 대홍수 때 큰 피해를 입었던 조합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결심을 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피해의 아픔을 딪고 새로 문을 열어 얻은 수익금을 내놓은 것이다. 구례축협 하나로마트는 매장 1000㎡(300평)전체가 이틀 동안 물에 잠겨 17억7800만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3개월의 복구 기간을 거쳐 그해 10월말 어렵게 개장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주차장<사진>은 수해 이전에는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으나 무분별한 주차로 혼잡이 발생하면서 수해 복구 후 재개장 하면서 유료로 전환했다.

마트 이용시 주차비는 1시간 까지는 무료다. 주말이나 인근에 있는 구례 재래시장이 열리는 3일과 8일에는 관광객들로 인해 만차를 이루고 있다.

유료 전환 후 주차관리가 잘 되면서 주차공간도 30여대 가량 늘어나 12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장이 됐다는게 마트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창동 구례축협 조합장은 “유료로 전환해 조금 불편이 있으나 질서유지가 잘 이뤄져 더 많은 차량이 주차할 수 있게 됐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앞으로 받은 주차비는 전액을 불우이웃성금으로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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