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정은지 독주회 9일 유·스퀘어 금호아트홀
2022년 02월 03일(목) 21:40

플루티스트 정은지

광주시립교향악단 플루트 수석 단원으로 활동중인 플루티스트 정은지가 3년만에 독주회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연주회는 특히 플루트와 기타의 만남으로 눈길을 끈다.

정은지의 ‘플루트 이야기 SeriesⅡ’가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한 뒤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윌리엄 베넷 교수를 사사하며 석사학위를 받은 정 씨는 홍콩 PURE 오케스트라 센터 초빙교수, 싱가포르 플루트 페스티벌 콩쿠르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후 다양한 무대에 올랐으며 2016년부터는 광주시향 수석단원으로 관객과 만나왔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9년 선보인 ‘플루트 이야기 SeriesⅠ’에 이은 두번째 시리즈다.

“해년마다 독주회를 열어왔었는데 이렇게 공백이 길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이번 공연도 지난해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취소됐었죠. 그래서 그런지 무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광주시향 실내악 시리즈를 통해 플루트 리사이틀을 열긴 했지만 아쉬움이 컸어요. 오랜만의 리사이틀이라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됩니다. ”

정 씨는 오랜만에 여는 독주회인 만큼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기타와의 춤곡’을 부제로 빌라 로보스, 피아졸라, 풀랑크, 바르톡 등 19세기에 활동했던 작곡가들의 곡을 플루트와 기타 연주로 선보이는 것.

레퍼토리는 빌라 로보스 ‘브라질풍의 바흐 5번 아리아 칸틸레나’, 피아졸라 ‘탱고의 역사’, 바흐 ‘소나타 6번 D장조 BWV 1012’, 풀랑크 ‘세 개의 무궁동’, 바르톡 ‘루마니아 민속 무곡’ 등이다.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 헝가리 등 국적은 다르지만 동시대에 활동한 작곡가들의 작품 중 춤곡들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3년째 계속되는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어요. 분위기 환기를 위해 2부 첫 곡으로는 바흐의 작품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흥겨운 곡들을 들으며 공연을 관람하는 동안만큼은 힘들고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셨으면 좋겠어요.”

기타리스트 한은
게스트로는 기타리스트 한은이 무대에 오른다. 한 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스페인 유학길에 올라 오스카 에스플라 음악원 최고 연주자과정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악대학원을 졸업했다.

정 씨는 “플루트와 기타의 음색이 잘 어울려 기대가 된다”며 “플루트와 기타의 색다른 매력을 즐기면서 원곡과 비교도 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에 또 다른 특별한 리사이틀로 관객과 만나고 싶습니다. 이번 독주회가 끝나면 올해는 광주시향 공연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전석 2만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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