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괴롭히는 말썽꾸러기에 맞서다…윤미경 동화작가 ‘전국 2위 이제나’ 출간
2022년 01월 11일(화) 21:40
두려움에 맞서는 법은 무엇이 있을까? 스스로를 힘이 없고 보잘 것 없는 아이라고 생각했던 어린이가 친구들을 괴롭히는 말썽꾸러기에게 대처하는 법을 그린 장편동화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푸른문학상, MBC창작동화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윤미경 동화작가가 펴낸 ‘전국 2위 이제나’(국민서관)는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동화는 제나네 반의 유명한 말썽쟁이 최강현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출발한다. 강현이는 애들이 책을 빌려오면 자기가 먼저 보겠다고 빼앗거나 쓰레기를 줍고 있으면 깡통을 던지며 이것도 주우라고 한다. 보다 못한 제나는 강현에게 맞서 보려 하지만 오히려 놀림감이 되고 만다. 그러나 제나는 몰래 킥복싱를 배우며 복수할 기회를 찾는다.

그러는 사이에도 강현의 횡포는 점점 심해진다. 조급해진 제나는 킥복싱 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우승을 하면 강현이가 겁을 먹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떨결에 제나는 상대 선수의 기권으로 전국 2위를 하게 된다. 실력을 보여달라는 친구들의 성화에 못이겨 제나는 강현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강현은 겁을 먹고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이처럼 동화는 피하지 않고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를 이야기한다. 작품과 함께 동화 속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유대 그림작가는 한국출판미술대전 특별상과 서울 일러스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윤 작가는 “친구들아 가슴이 턱 막히고 두려운 순간이 있으면 일단 팔을 뻗어서 펀치를 날려 버려! 그러고 나면 두려움의 진짜 모습이 보일 거야”라며 용기를 전한다.

한편 윤 작가는 2012년 황금펜문학상으로 등단했으며 동시집 ‘쌤통이다, 달님’, 동화책 ‘토뚜기가 뛴다’ 등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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