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의 효율적 사용 위해 지혜 모아야-윤재찬 한국수자원공사 영·섬경영계획처장
2021년 11월 18일(목) 02:00 가가
여수산단은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단지로 1967년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의해 건설되어 여수시를 포함한 광주·전남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2019년 생산액은 약 60조 8000억 원이다. 이는 전남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약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여수산단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 준다. 2020년 기준 GS칼텍스, LG화학, BASF(독일계 기업) 등 국내외 대기업을 포함 294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약 2만 5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여수산단에 필요한 물은 국가 수도 시설인 ‘광양 공업용 수도’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광양 공업용 수도는 시설 용량 108만㎥/일 규모로 주암댐, 수어댐, 섬진강을 주 수원으로 하고 있으며, 1978년에 준공된 광양 공업용 수도 Ⅰ단계를 시작으로 수요량 증가에 따라 광양 공업용 수도 Ⅱ·Ⅲ단계를 추가로 설치하여 여수산단 및 여수시, 광양시 등 5개 지자체에 공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국가 주요 시설물이다.
광양 공업용 수도 시설은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매년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급기야 올 여름철에는 수요량이 시설 용량을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여기에 여수산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은 공장 신·증설로 추가 용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서는 여수산단 물 부족 문제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고려하여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단기 및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먼저 단기 대책으로 노후관 교체 및 인근 지자체의 미사용 물량을 전환하여 수량을 확보하고자 한다. 정부의 수자원 이용 우선순위에 따라 노후관 교체 등을 통해 누수량을 줄이고, 관로 복선화와 대체 관로 설치 등 시설 개선을 통해 인근 지자체의 미사용 물량을 활용한 공급 대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여수산단 공급 안정성 강화를 위해 주암호에서 상사호로 용수를 공급하는 신규 도수터널을 건설하였으며, 한국농어촌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여수산단 근처에 위치한 용도 폐지 시설인 남수저수지를 매입하여 수원과 조절지로 활용함으로써 여수산단 하절기 피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수원 다변화와 신규 시설 확충을 통해 부족한 물량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하수 저류지 개발, 하수 처리수 재이용 등 수원 다변화를 통해 추가 수원을 확보함으로써 물 부족에 장기적으로 대응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그럼에도 부족한 물량은 계획 대비 사용량이 적은 인근 지자체의 공급 계획량을 조정하여 광양 공업용 수도 Ⅳ단계 신규 시설을 설치·공급하는 등 기존 수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물 관련 지역 현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계획을 수립하고 여러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하고 있다. 물과 관련된 다양한 지역 현안 및 기후변화 등을 대비한 새로운 물 관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물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실행력 담보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된 ‘물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적극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자원 시설을 관리하는 기관이 나뉘어 있고, 한정된 물을 서로 사용하려는 이해관계자 간에 생각이 달라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처럼 댐 건설을 통해 대규모 수자원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지금,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물 절약 실천은 물론 수자원 관리 부처 간 이해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수원 다변화와 신규 시설 확충을 통해 부족한 물량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하수 저류지 개발, 하수 처리수 재이용 등 수원 다변화를 통해 추가 수원을 확보함으로써 물 부족에 장기적으로 대응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그럼에도 부족한 물량은 계획 대비 사용량이 적은 인근 지자체의 공급 계획량을 조정하여 광양 공업용 수도 Ⅳ단계 신규 시설을 설치·공급하는 등 기존 수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물 관련 지역 현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계획을 수립하고 여러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하고 있다. 물과 관련된 다양한 지역 현안 및 기후변화 등을 대비한 새로운 물 관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물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실행력 담보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된 ‘물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적극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자원 시설을 관리하는 기관이 나뉘어 있고, 한정된 물을 서로 사용하려는 이해관계자 간에 생각이 달라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처럼 댐 건설을 통해 대규모 수자원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지금,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물 절약 실천은 물론 수자원 관리 부처 간 이해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