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여성들, 공감·연대의 시대 연다
2021년 11월 02일(화) 21:00 가가
12회 광주여성영화제 9일 개막
‘바운더리’ 등 총 54편 상영
변영주 감독 등 초청 관객과 토크
‘바운더리’ 등 총 54편 상영
변영주 감독 등 초청 관객과 토크
여성의 삶을 다룬 영화들을 선보여온 광주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채희)가 올해 12회를 맞았다.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광주극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3, 광주독립영화관 등에서 열리는 12회 광주여성영화제의 주제는 ‘선을 넘다’이며 ‘선을 넘는 여성들의 연대’로 다양성과 평등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총 54편의 영화(장편 21편, 단편 33편)가 무료로 상영되며 이밖에도 토크 프로그램·기획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9일 오후 7시 광주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가수 이랑의 무대가 펼쳐지며 개막작으로 윤가현 감독의 ‘바운더리’가 상영된다. 2016년 강남역 사건 이후 페미니즘 운동을 시작한 윤가현 감독과 친구들의 4년간의 활동을 기록한 영화로 여성의 몸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갖는 차별적 시선에 당당히 문제를 제기한다.
개막식 전날일 8일 오후 7시에는 보다 다양한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가상 영화관을 준비했다. ‘Let’s go 광주여성영화제 in 메타버스’라는 프로그램으로 ifland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영화 ‘연기연습’, ‘그들 각자의 영화관’, ‘통제불능’을 상영한 뒤, 각 영화의 감독과 아바타를 통해 소통하는 아바타 GV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특별한 토크 프로그램으로 총 20회, 32명의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광주여성영화제 팟캐스트 채널 ‘씨네페미클럽’을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하는 ‘공개방송 씨네페미클럽’에서는 ‘광주여성영화제 벡델초이스’라는 주제로 변영주 감독과 홍성은 감독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디지털 아동 성 착취를 고발한 영화 ‘#위왓치유’ 상영 후에는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보도자이자 최초 신고자인 추적단 불꽃과 함께하는 ‘추적단 불꽃의 N번방 추적기와 우리의 이야기’가 진행되며 영화 ‘Out: 이반 검열 두 번째 이야기’ 상영 후에는 여성영상집단 ‘움’ 20주년을 기념해 이영·이혜란 감독, 홍소인 프로듀서가 참여해 ‘백 투더 레전더리’ 코너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 ‘그레타 툰베리’, 여성들의 치열한 노동현장을 볼 수 있는 ‘미싱타는 여자들 : 전태일의 누이들’,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해진 이른바 ‘페미니즘 리부트’ 를 엿볼 수 있는 ‘암탉이 울면’, ‘애프터 미투’, 팬덤 문화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고 그 주체가 직접 위로를 건넨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온 ‘성덕’, ‘무민’ 작가로만 알려진 토베 얀손의 삶과 사랑을 재조명한 영화인 폐막작 ‘토베 얀손’까지 만나 볼 수 있다.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상영도 병행한다.광주여성영화제가 광주의 여성감독들과 함께 제작한 ‘어쩌다 십년’, ‘엄마가 60살이 되기 전에’, ‘돌아가는 길’, ‘결혼별곡’ 총 4편으로 광주 여성 감독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또 오월어머니의 노래와 미얀마 여성들의 현재의 모습을 기획전시 ‘오월의 미얀마’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0일부터 14일까지 광주영상복합문화관 1층 로비에서 만날 수 있으며 광주부터 홍콩, 미얀마까지 이어진 아시아 여성들의 민주화 열망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한편 올해 귄 단편경선에는 첫 공모를 시행한 작년보다 3배 가량 많은 총 526편이 출품됐으며 예심을 통해 12편의 본선 진출작이 선정됐다. 본선 심사 및 관객심사를 통해 귄 작품상(상금 100만원), 귄 특별상(상금 50만원), 귄 관객상(상금 50만원) 총 3개 부문을 시상할 예정이다.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영화 ‘프랑스 여자’의 김희정 감독 등이 위촉됐으며 관객 심사단 30명은 직접 귄 관객상을 선정한다.
전편 무료 관람,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 참조.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광주극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3, 광주독립영화관 등에서 열리는 12회 광주여성영화제의 주제는 ‘선을 넘다’이며 ‘선을 넘는 여성들의 연대’로 다양성과 평등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총 54편의 영화(장편 21편, 단편 33편)가 무료로 상영되며 이밖에도 토크 프로그램·기획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디지털 아동 성 착취를 고발한 영화 ‘#위왓치유’ 상영 후에는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보도자이자 최초 신고자인 추적단 불꽃과 함께하는 ‘추적단 불꽃의 N번방 추적기와 우리의 이야기’가 진행되며 영화 ‘Out: 이반 검열 두 번째 이야기’ 상영 후에는 여성영상집단 ‘움’ 20주년을 기념해 이영·이혜란 감독, 홍소인 프로듀서가 참여해 ‘백 투더 레전더리’ 코너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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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작 ‘토베 얀손’ |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상영도 병행한다.광주여성영화제가 광주의 여성감독들과 함께 제작한 ‘어쩌다 십년’, ‘엄마가 60살이 되기 전에’, ‘돌아가는 길’, ‘결혼별곡’ 총 4편으로 광주 여성 감독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또 오월어머니의 노래와 미얀마 여성들의 현재의 모습을 기획전시 ‘오월의 미얀마’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0일부터 14일까지 광주영상복합문화관 1층 로비에서 만날 수 있으며 광주부터 홍콩, 미얀마까지 이어진 아시아 여성들의 민주화 열망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한편 올해 귄 단편경선에는 첫 공모를 시행한 작년보다 3배 가량 많은 총 526편이 출품됐으며 예심을 통해 12편의 본선 진출작이 선정됐다. 본선 심사 및 관객심사를 통해 귄 작품상(상금 100만원), 귄 특별상(상금 50만원), 귄 관객상(상금 50만원) 총 3개 부문을 시상할 예정이다.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영화 ‘프랑스 여자’의 김희정 감독 등이 위촉됐으며 관객 심사단 30명은 직접 귄 관객상을 선정한다.
전편 무료 관람,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 참조.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