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문턱서 허벅지 부상 … 울어버린 안세영
2021년 10월 25일(월) 20:40
덴마크오픈 여 단식 결승 기권패

안세영이 25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경기 도중 부상으로 코트에 엎드려 있다. /연합뉴스

광주 출신 한국 배드민턴 차세대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덴마크오픈 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벅지를 다쳐 우승을 놓쳤다.

안세영은 24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1-2(21-18 23-25 5-16)로 패했다.

안세영이 먼저 1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야마구치에게 내준 것이 뼈아팠다.

이어진 3세트에서 5-16으로 끌려가던 안세영은 허벅지 부상을 당해 경기를 포기했다.

이어 치러진 여자 복식 결승에서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중국의 황동핑-정위에게 0-2(15-21 17-21)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세영은 도쿄올림픽에서 ‘셔틀콕 미래’라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록 8강전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했으나 무릎이 깨지면서 코트에서 사투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풍암초 1학년 때 라켓을 처음 잡은 이후 5학년 때는 요넥스 코리아 주니어오픈대회 여자 단식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중학교 1학년까지 3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 광주체육중 3학년 때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한국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돼 천재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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