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종이로 만든 보물단지 ‘민예품’
2021년 09월 12일(일) 21:40
11월 30일까지 비움박물관

버려진 종이로 만든 민예품

버려진 종이로 만들어진 항아리, 헌 신문지로 만든 상자.

선조들의 삶의 흔적이 담긴 다양한 민속품을을 전시하고 있는 비움박물관(동구 제봉로 143-1)은 다양한 주제로 사계절 특별전을 열고 있다. 가을을 맞아 준비한 전시는 ‘헌 종이로 만든 보물단지’전이다.

14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힘들었던 시절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묻어있는 민예품을 만나는 자리다.

가난했던 1960년대까지 사람들은 헌 종이로 다양한 물건들을 만들어 썼다. 밀가루 포대, 철지난 달력, 헌 신문지, 연필로 눌러쓴 헌 공책, 붓글씨를 연습한 화선지, 누렇게 뜬 헌책 등을 풀로 이기고 뭉쳐져 제작한 민예품들은 유용한 살림도구가 됐다.

이영화 관장은 “쓰임새조차 이미 닳고 닳은 헌종이들을 보물처럼 풀로 이기고 뭉쳐서 틀을 만들고 오려 붙인 손끝의 실용성과 조형성은 바라보기만 해도 뭉클하다”며 “민예품을 통해 지구를 살리는 작은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 당일인 14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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