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2 송희구 지음
2021년 08월 29일(일) 11:00
삼겹살 회식을 사랑하는 오십대 꼰대 김 부장, 투자와 회사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송 과장, 유들유들 분위기메이커 정 대리, 성실하고 고민 많은 권 사원까지 어느 회사, 어느 사무실에나 있을 법한 ‘그들’, 아니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2’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11년차 과장인 송희구가 매일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 개인 블로그와 부동산 카페에 쓴 글을 엮은 것이다. 그가 쓴 글은 30일 만에 개인 블로그 조회수는 200만, 커뮤니티 조회수는 1000만을 기록하며 세간의 주목과 관심을 모았다.

책은 ‘1 김 부장 편’과 ‘2 정 대리 · 권 사원 편’으로 나뉜다. 1편은 대기업 명함을 무슨 대단한 배지인 양 거들먹거리고, 직급을 계급으로 여기며 꼰대질을 하다가 큰 위기를 맞는 김 부장의 이야기를 다룬다. 2편은 김 부장 팀의 일원인 정 대리와 권 사원이 겪는 직장생활의 애환은 물론, 결혼과 관련한 고민들까지 담아냈다. 욜로족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사는 정 대리, 당찬 포부를 안고 회사에 입사했으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갈등하는 권 사원의 미생 스토리가 그려진다.

올 가을에는 3권도 만날 수 있다. 3권은 투자의 고수 ‘송 과장’ 편으로 사원부터 전무까지 모두의 부동산 멘토인 송 과장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진다.

저자는 본인의 미래 모습일지도 모를 김 부장과 과거 모습인 정 대리, 권 사원을 통해 삶의 존엄성, 직장의 의미, 경제적 안정, 내면의 목소리,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에 대해 들려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삼독·각 1만5000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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