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차 주인공
2021년 08월 25일(수) 02:00 가가
자동차 회사들은 새로운 차를 시장에 낼 때 1호 차 주인공을 신중하게 선택한다. 1호 차 주인공이 누구냐에 따라 신차 판매량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예전엔 유명인들을 홍보대사로 임명하면서 공짜로 차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1호 차 주인공을 결정했다. 주로 당대 최고 인기를 누리는 배우나 탤런트를 선택했다.
기아차는 2006년 뉴 오피러스를 출시하면서 최수종·하희라 부부를 홍보대사로 임명한 뒤 1호 차를 전달했다. 같은 해 현대차는 베라크루즈 1호 차 주인공으로 영화 ‘왕의 남자’로 인기를 누린 배우 정진영을 선택했다. 2009년에는 장동건이 신형 YF쏘나타 첫 차의 주인공이 됐고, 현빈은 2011년 신형 그랜저 1호 차 주인공이 되었다. 현빈의 팬들은 ‘현빈이 장동건보다 한 등급 위’라고 즐거워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고객 인기투표로 1호 차 주인공을 뽑았는데,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인기 절정이었던 데다 당시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있어 이미지가 좋았던 현빈이 선택됐다.
근래에는 차량 구입 사전 예약자 가운데 차량 콘셉트와 잘 맞는 고객을 1호 차 주인공으로 선택하는 추세다. 자동차회사 입장에선 사전 예약자 가운데 유명인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셀토스는 젊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가진 프로 골퍼 안혜진을 1호 차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삼둥이 아빠’인 배우 송일국이 기아 카니발 7인승 리무진의 주인공이 되고, ‘당구 여신’ 차유람이 박스카인 닛산 큐브의 첫 차를 받은 것도 마찬가지다.
자치단체나 정부기관이 1호 차를 받은 사례도 있다.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인 아반떼는 환경부에 전달돼 장관 전용차로 이용됐다. 창원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스파크EV는 창원시가 1호 차를 받아 관용 차량으로 사용했다.
다음달 15일 출시되는 광주글로벌모터스의 SUV인 ‘AX1’의 1호 차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다. 노사 상생 일자리 모델로 탄생하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다. 올림픽 3관왕인 양궁의 안산 선수와 BTS 멤버 중 광주 출신인 제이홉도 거론된다. 누가 됐든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일이다.
/장필수 제2사회부장 bungy@kwangju.co.kr
자치단체나 정부기관이 1호 차를 받은 사례도 있다.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인 아반떼는 환경부에 전달돼 장관 전용차로 이용됐다. 창원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스파크EV는 창원시가 1호 차를 받아 관용 차량으로 사용했다.
다음달 15일 출시되는 광주글로벌모터스의 SUV인 ‘AX1’의 1호 차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다. 노사 상생 일자리 모델로 탄생하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다. 올림픽 3관왕인 양궁의 안산 선수와 BTS 멤버 중 광주 출신인 제이홉도 거론된다. 누가 됐든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일이다.
/장필수 제2사회부장 bung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