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음 맞이할 것인가
2021년 08월 23일(월) 00:30 가가
보성 출신 언론인 위정철씨
‘원산여록’ 펴내
‘원산여록’ 펴내
보성 출신 언론인 위정철 씨가 죽음과 삶의 의미 등을 다룬 ‘원산여록’을 펴냈다.
‘죽음을 직시하는 코나투스’라는 부제에서 보듯 책은 죽음 연구에 관한 일체의 노력과 과정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아울러 원산은 그의 호이며, 여록은 정식 기록에서 뺀다는 의미가 있다.
저자가 책을 펴내게 된 이유는 삶과 죽음의 본질을 알고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사실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으며, 순간순간 닥쳐오고 있는데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게 대부분 사람들의 모습이다.
“두려움과 고통 없이 하직할 수 있다면 그것이 이상적인 죽음일 것이다. 우리는 그런 죽음을 위해 중단 없이 노력해야 한다. 이는 평생의 화두에 대한 나름의 진단이다. 늙으면 흔히 쓰는 회고록은 아니다.”
책에는 동서양 종교와 교리, 과학, 학설 등을 비교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유가, 불가, 기독교를 비롯해, 힌두교, 이슬람교 등을 망라한다. 또한 무신론자들의 주장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깊은 분야를 다루는 것에 대한 무모함에 대해서도 인정하며 자신을 낮춘다.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내용은 결국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로 집약된다. 저자는 “권력, 이성, 돈, 관계, 젊음, 건강 같은 것들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신비에 대한 겸손하고도 겸허한 태도가 아닐까”라면서 “어째서 죽음이 신비냐. 태어남이 신비라면 죽음 또한 신비임이 분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자는 조선대 법학과 졸업 후 조선일보 광주주재기자로 언론계 생활을 시작했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된 뒤 학교법인 정성학원 이사장을 지냈다. 이후 무등일보 정치부장으로 언론계에 복귀해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광주매일신문 편집부국장과 논설위원을 거쳐 남도일보 편집국장과 논설주간을 역임했다.
또한 지금까지 ‘실록 광주사태’, ‘신부가 변해야 교회가 산다’, ‘DJ와 전라도’, ‘존재 위백규와 다산 정약용의 생애와 사상연구’ 등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죽음을 직시하는 코나투스’라는 부제에서 보듯 책은 죽음 연구에 관한 일체의 노력과 과정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아울러 원산은 그의 호이며, 여록은 정식 기록에서 뺀다는 의미가 있다.
“두려움과 고통 없이 하직할 수 있다면 그것이 이상적인 죽음일 것이다. 우리는 그런 죽음을 위해 중단 없이 노력해야 한다. 이는 평생의 화두에 대한 나름의 진단이다. 늙으면 흔히 쓰는 회고록은 아니다.”
책에는 동서양 종교와 교리, 과학, 학설 등을 비교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유가, 불가, 기독교를 비롯해, 힌두교, 이슬람교 등을 망라한다. 또한 무신론자들의 주장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깊은 분야를 다루는 것에 대한 무모함에 대해서도 인정하며 자신을 낮춘다.
또한 지금까지 ‘실록 광주사태’, ‘신부가 변해야 교회가 산다’, ‘DJ와 전라도’, ‘존재 위백규와 다산 정약용의 생애와 사상연구’ 등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