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디엠홀’ 개관…“소박한 한옥, 이곳은 공연장 입니다”
2021년 07월 27일(화) 22:40 가가
빛소리오페라단 최덕식 단장
호남동에 한옥 두 채…티타임 공간도
한옥이 주는 울림 그대로 전달
한달에 한번 클래식 공연 계획
호남동에 한옥 두 채…티타임 공간도
한옥이 주는 울림 그대로 전달
한달에 한번 클래식 공연 계획
광주시 동구에 있는 호남동 성당 뒤 좁을 골목길을 따라가다보면 ‘광주 디엠홀’이라고 적혀진 조그마한 간판이 보인다. 간판 옆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푸른 잔디가 돋아있는 조그마한 마당이 있고 그 왼쪽 고즈넉한 한옥은 소박하고 정겨운 느낌을 준다.
이곳은 지난 2019년 12월 문을 연 공연장 디엠홀(광주시 동구 호남동 39-17)이다. (사)빛소리오페라단 최덕식(67) 단장이 한옥 두 채를 리모델링해 마련한 공간으로 최 단장과 그의 아내인 박미애 광주대 교수의 이니셜을 따 디엠(DM)홀이라고 이름지었다.
오랫동안 충장로에서 광주아트홀을 운영하며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온 최 단장은 늘어난 공연 소품들을 관리할 공간이 필요해져 창고로 활용할 만한 공간을 찾던 중 이곳을 발견했다. 원래는 한 채만 구입해 공연장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나란히 위치한 한옥 한 채를 더 구입해 공연 전 후 차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코로나 19가 닥치기 전 문을 연 터라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공연이 활발히 열리진 않았지만 디엠홀 개관기념공연 바리톤 김대수 독창회를 시작으로 한소리회 정기공연, 앙상블 은 콘서트, 브니엘 작은 음악회 등의 무대가 이어져왔다.
공연장이 있는 한옥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좁다란 복도가 펼쳐진다. 복도 왼쪽엔 손 소독제, 체온계 등이 비치된 티켓박스가 있고 오른쪽엔 관객석과 무대가 마련돼있다. 무대 양 옆은 출연자 대기실이다. 공연장은 30평 규모로 적게는 50석, 많게는 100석까지 채울 수 있다. 공연장 한쪽 벽 창을 열면 마당과 트여 야외공연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클래식 선율을 만끽할 수 있다.
“한옥이라는 공간에서 주는 울림이 좋아요. 악기의 공명이 잘 돼 울림을 그대로 관객들에 전달할 수 있는게 장점이죠. 일반 공연장에 비해 작고 소박한 곳이지만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돼 있는 정식 공연장입니다. 규모는 작아도 갖출 건 다 갖췄죠.”
또 다른 한옥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커다란 테이블과 소파 등이 놓여있다. 또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장식장, 최 단장이 어렸을 적 부터 사용하던 피아노, 그림 등 다양한 소품 등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 단장은 앞으로 한달에 한번 연주자를 초청해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또 미니 오페라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유럽에서는 이곳처럼 조그마한 공연장이 인기다. 이런 문화가 광주에도 정착하길 바란다”며 “꾸준히 힘 닿는 데까지 이곳에서 공연을 여는 것, 그 것아 나의 즐거움이고 기쁨이다”고 말했다.
/글·사진=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오랫동안 충장로에서 광주아트홀을 운영하며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온 최 단장은 늘어난 공연 소품들을 관리할 공간이 필요해져 창고로 활용할 만한 공간을 찾던 중 이곳을 발견했다. 원래는 한 채만 구입해 공연장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나란히 위치한 한옥 한 채를 더 구입해 공연 전 후 차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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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한옥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커다란 테이블과 소파 등이 놓여있다. 또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장식장, 최 단장이 어렸을 적 부터 사용하던 피아노, 그림 등 다양한 소품 등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 단장은 앞으로 한달에 한번 연주자를 초청해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또 미니 오페라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유럽에서는 이곳처럼 조그마한 공연장이 인기다. 이런 문화가 광주에도 정착하길 바란다”며 “꾸준히 힘 닿는 데까지 이곳에서 공연을 여는 것, 그 것아 나의 즐거움이고 기쁨이다”고 말했다.
/글·사진=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