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소설과 영화,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눠요”
2021년 07월 13일(화) 23:41 가가
‘20세기소설영화독본’ 하반기 프로그램 공개
21일 ‘모비 딕’ 첫 만남…광주극장 영화의 집
‘적과 흑’, ‘노인과 바다’, ‘파리의 노트르담’ 등
21일 ‘모비 딕’ 첫 만남…광주극장 영화의 집
‘적과 흑’, ‘노인과 바다’, ‘파리의 노트르담’ 등
지난 2009년 영화인 조대영이 꾸린 ‘20세기소설영화독본’은 동서양 고전으로 꼽히는 소설을 2주간에 걸쳐 읽고,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인문학적 사유를 공유하는 모임이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은 이 모임에서는 그동안 ‘오만과 편견’, ‘폭풍의 언덕’,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의 고전은 물론 ‘처녀들, 자살하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등 현대 소설까지 수많은 작품을 다뤄왔다.
‘20세기소설영화독본’은 올 하반기에도 ‘동물농장’, ‘노인과 바다’, ‘마션’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첫 일정은 오는 21일 오후 7시 광주극장 영화의 집에서 시작되며, 모임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책을 읽은 후 모임 당일 참석하면 된다.
하반기 첫 작품은 허먼 멜빌이 쓴 ‘모비 딕’이다. 이 작품은 흰 고래 모비 딕과 그 고래에게 광기어린 집착을 보이는 에이허브 선장의 이야기로 철학적 명상과 시적 환상, 그리고 기독교적 신앙과 이교도적인 신화가 함께 어우러진 고전이다. 이 원작을 영화로 만든 ‘백경’은 에이허브 선장 역의 그레고리 펙이 보여주는 전율적인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8월 4일 두 번째 시간에 만나게 될 작품은 미셸 투르니에가 쓴 ‘마왕’이다. 미셸 투르니에는 유럽의 정신사를 대표하는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가로, 그의 두 번째 소설인 ‘마왕’은 신화와 상징을 통해 본질의 세계를 형이상학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존 말코비치의 25시’는 주인공 아벨을 연기한 존 말코비치의 신들린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순진무구한 프랑스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격동에 휘말리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묘사했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8월18일 만날 수 있다. 조지 오웰이 1945년에 출간한 이 작품은 혁명이 변질돼 극단의 전체주의로 치달았던 스탈린의 소비에트연방에 직격탄을 날린 소설이다. 또한 소설은 단순히 소비에트연방에 대한 비판에만 그치지 않고, 자유와 민주주의가 상실된 전체주의를 비판한다.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동물농장’은 영국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오웰의 원작이 지닌 분노와 연민과 풍자적 유머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9월 1일에는 비교적 최근작인 ‘마션’을 읽고 보게 된다. 앤디 위어의 데뷔 소설인 ‘마션’은 화성에 홀로 고립된 한 남자의 기상천외한 생존 모험을 그린다. 괴짜 과학자의 생존감각과 작가의 유머러스한 입담이 어우러진 소설로, 출간 이듬해인 2015년 리들리 스콧 감독이 동명의 영화를 발표해 소설과 영화가 동시에 사랑받았다.
헤밍웨이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노인과 바다’(9월15일)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홀로 바다에 나가 거대한 물고기와 사투를 벌이는 노인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삶과 죽음에 대한 작가의 고민과 인간의 굳은 의지를 담은 중편이다. 이를 영화화한 ‘노인과 바다’는 여러 편이 있는데, ‘20세기소설영화독본’은 남성적인 인간미가 넘쳤던 배우인 스펜서 트레이시가 연기한 ‘노인과 바다’를 선택했다.
이밖에도 스탕달의 ‘적과 흑’, 빅토르 위고의 ‘파리의 노트르담’,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 등의 고전명작과 제임스 M. 케인의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앤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 파스칼 키냐르의 ‘세상의 모든 아침’ 등의 현대소설을 읽고 이들 원작을 영화로 만든 작품들을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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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에는 비교적 최근작인 ‘마션’을 읽고 보게 된다. 앤디 위어의 데뷔 소설인 ‘마션’은 화성에 홀로 고립된 한 남자의 기상천외한 생존 모험을 그린다. 괴짜 과학자의 생존감각과 작가의 유머러스한 입담이 어우러진 소설로, 출간 이듬해인 2015년 리들리 스콧 감독이 동명의 영화를 발표해 소설과 영화가 동시에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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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스탕달의 ‘적과 흑’, 빅토르 위고의 ‘파리의 노트르담’,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 등의 고전명작과 제임스 M. 케인의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앤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 파스칼 키냐르의 ‘세상의 모든 아침’ 등의 현대소설을 읽고 이들 원작을 영화로 만든 작품들을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