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청춘 1·2 - 이강 지음
2021년 07월 09일(금) 19:00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그 시절 청춘의 기록’

1980년 5월,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청춘들의 아련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오월의 청춘’의 대본집이 출간됐다. ‘오월의 청춘’은 쉽게 다룰 수 없는 역사적 아픔인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그 시대의 청춘 희태와 명희의 로맨스에 자연스레 녹여낸 작품으로 최근 안방극장에 감동과 위로를 전하며 막을 내렸다.

‘오월의 청춘’을 쓴 이강 작가는 드라마 스페셜 ‘사교-땐스의 이해’(2019), ‘집우집주’(2019), ‘아득히 먼 춤’(2016), ‘스파이’(2015), ‘액자가 된 소녀’(2014), ‘다르게 운다’(2014) 등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이 작가는 대본집에서 “짧은 순간이나마 타인의 삶을 경험하게 해주는 드라마로써 더 많은 이들이 당신의 슬픔을 안다고, 광주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월의 청춘’을 쓰게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총 두권으로 제작된 대본집에서는 이 작가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지문 표현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실제 방송되지 않은 장면의 대사와 회별 명장면 스틸컷, 작가의 친필 사인, 미공개 자료 등을 실어 색다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이 작가는 “그 오월에 사라져 사랑하는 이들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 수십, 수백 명에 이른다”며 “이 순간에도 ‘밀물의 삶’을 헤엄쳐 나가는 수천, 수만의 희태에게 사랑과 진심을 담아 명희의 기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김영사·각 1만6500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