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용안생태습지 국가정원 지정 추진
2021년 06월 07일(월) 04:00
노을·바람·물·예술 등 테마 입혀
관광 활성화·관광객 편익 증진
도내 최초 지방·국가정원 도전

익산시가 금강변에 위치한 용안생태습지에 ‘빛과 노을의 정원’ 등 다양한 색깔을 입힌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용안생태습지 일대 정원 조성 계획도. <익산시 제공>

익산시가 용안생태습지의 국가(지방)정원 지정을 위해 5가지 테마를 덧입힌다.

익산시는 용안생태습지 기본계획 타당성 용역을 바탕으로 ‘빛과 노을의 정원’ 등 다양한 색깔을 입힌 정원으로 국가정원 지정에 도전한다.

용안생태습지에는 아름다운 노을을 즐길 수 있는 ‘빛과 노을의 정원’, 습지에 서식하는 식물을 살펴볼 수 있는 ‘바람의 습지정원’ ‘물과 생명의 정원’, 지역 예술문화의 특징을 살린 ‘예술문화의 정원’, 백제 문화가 숨 쉬는 ‘백제 역사정원’ 등의 테마가 적용된다.

특히 용안생태습지의 생태환경 특징을 잘 나타내 줄 ‘바람의 습지정원’과 ‘빛과 노을의 정원’을 중점 테마로 정원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또 5가지 테마 적용을 통해 관광 활성화와 관광객 편의 증진으로 도내 최초 국가정원 지정에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정원은 산림청에서 순천시 순천만과 울산시 태화강 2곳을 지정해 해당 지자체와 함께 관리하고 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맞게 부지를 조성해 관리해야 한다.

이후 전북도의 지방정원 지정을 거쳐 최종 국가정원으로 승격·지정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금강변에 위치한 용안생태습지는 금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하천 정비공사 추진 후 기존의 갈대숲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바람개비 길을 만들고 화단을 조성해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산림청·전북도의 관련 부서는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의회, 시의회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용안생태습지가 지방정원과 국가정원으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유정영 기자 yj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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